신한證 3.1%→3.3%·한투證 2.8%→3.1%...0.3%p 상향
한은 통화정책, 물가 지표와 국제유가가 핵심 변수
한은 통화정책, 물가 지표와 국제유가가 핵심 변수
이미지 확대보기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2분기 GDP 발표 이후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3.1%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발표된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6%를 기록하며 1분기(1.8%)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우려를 딛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전기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를 상회한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수출 물가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과 예상보다 견조했던 내수 흐름을 이번 '깜짝 실적(서프라이즈)'의 주된 배경으로 꼽았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1%에서 3.3%로 0.2%포인트 올렸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견고했던 데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가 내수로 본격 확산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추가 세수를 활용한 정부 부양 여력을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년(2027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0%에서 2.1%로 소폭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1%로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국내총소득(GDI)의 높은 성장에도 수출 호조로 발생한 소득 증가분이 가계로 전이될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봤다. 이에 내년 민간소비는 1.9%, 내년 GDP 성장률은 2.4%로 소폭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향방을 두고는 물가 지표와 국제유가가 핵심 변수로 꼽았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8월 금통위와 관련해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7%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석유류 가격 하락과 여름철 전기요금 한시 인하 등을 감안할 때 상품물가가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으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 수준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7월 금통위에서 수요 압력 확대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했다"면서 "이번 GDP 및 GDI 서프라이즈는 한은의 판단에 부합하며, 8월 회의까지 국제유가 급등세가 재차 확인될 경우 연속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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