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수익성 개선·신규 수주 영향…매출은 9.47% 감소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에너지·데이터센터 미래 성장 동력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에너지·데이터센터 미래 성장 동력
이미지 확대보기DL이앤씨는 30일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조8029억 원, 영업이익 159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신규 수주는 3조1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매출은 일부 프로젝트의 공정 진행 속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9.47% 감소했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선별 수주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진행하고 공사 원가 관리도 강화하면서 대형 건설사 가운데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신규 수주는 도시정비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보다 223.9% 증가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실적에 반영된 데 이어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권도 확보하면서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대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에너지와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 분야로 삼고 관련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발전 분야에서는 지난 6월 약 5500억 원 규모의 동제주 복합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국내 복합발전과 양수발전 등 전력 인프라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북미 플랜트 수행 경험과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에너지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자회사 DL건설이 1268억 원 규모의 부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고 DL이앤씨는 하반기 충청권과 수도권에서 추진되는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재무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약 1조2000억 원, 부채비율은 86.4%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2021년 인적분할 이후 매년 영업활동현금흐름 흑자를 이어오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 같은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고, 기업어음 신용등급 'A1'도 확보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추진 중인 2024∼2026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DL이앤씨는 연결 기준 순이익의 10%를 현금배당하고 15%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2년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취득해 왔고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보유 자사주 비중은 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취득한 자사주는 향후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활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철저한 원가 관리 성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적 개선과 더불어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활동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