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6919억원·SK온 8218억원 영업이익 기록
SK온 “일회성 제외해도 손익 개선”…원가 절감·ESS 확대
SK에너지, 유가 하락에 전분기比 영업이익 6320억원↓
SK온 “일회성 제외해도 손익 개선”…원가 절감·ESS 확대
SK에너지, 유가 하락에 전분기比 영업이익 6320억원↓
이미지 확대보기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29조1572억원, 영업이익 3조48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조704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조8662억원, 영업이익은 1조3251억원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윤활유와 배터리 사업이 이끌었다. 윤활유 사업을 담당하는 SK엔무브는 중동 지역 경쟁사의 공급 차질로 윤활기유 마진이 상승하고 재고효과가 반영되면서 전분기보다 5034억원 증가한 6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엔무브는 이날 열린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윤활기유 가격 강세 배경에 대해 “기유 시장 특성상 래깅효과의 영향도 있지만 중동 지역 설비 파괴와 공급 차질로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판가 인덱스가 강세를 유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영업이익 821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1조1710억원 개선되며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 지역 판매량 증가와 고객 보상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 원가 절감 등이 영향을 미쳤다.
SK온은 고객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원가 절감 활동을 통해 전분기보다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공급사 다변화와 밸류 엔지니어링, 재고관리 강화, 자동화·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최적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가운데 일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K온은 “일부 전기차(EV)용 라인을 ESS 라인으로 전환하고 ESS 수주를 확대하는 등 보유 생산능력과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검토·실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수주한 약 1.8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장주기 ESS 프로젝트를 내년 3분기 납품을 목표로 서산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플랫아이언 등 고객사를 중심으로 ESS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에 발표한 글로벌 20GWh 규모의 수주 목표도 계속 추진한다.
2분기 저가법 영향을 포함한 전사 재고 관련 손익은 1조19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697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SK에너지 5623억원, SK지오센트릭 922억원, SK인천석유화학 4469억원, SK엔무브 약 930억원 수준이다.
SK에너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에 대응해 얀부와 후자이라에서 원유를 구매하고 정부 비축유를 활용했다. 이외 물량은 역외에서 도입했다. 전쟁 이전 70% 이상이었던 중동산 원유 비중은 전쟁 이후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감소분은 미국·캐나다·아프리카산 원유 등으로 대체됐다.
SK에너지는 “가격과 설비 효율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중동산 원유가 선호된다”며 “중동 의존도를 급격히 낮추기는 어렵지만 조달 안정성을 고려한 일부 변화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원유 도입 다변화 정책에 맞춰 설비 보완 투자와 원유 도입 다변화 비율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3분기 정유 시황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증산과 아시아 역내 설비 가동률 증가 등으로 유가와 정제마진 강세가 완화되며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호르무즈·홍해 통행량 변화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해 정도, 원유·석유제품 흐름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정적 석유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운영 효율 제고와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