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당 매각 추진…비핵심 사업 정리
비비고·기술소재 중심 조직 재편
실적 둔화 속 사업 효율화 지속
비비고·기술소재 중심 조직 재편
실적 둔화 속 사업 효율화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CJ제일제당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전분당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원매자를 물색하는 단계다.
전분당은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포도당과 물엿, 과당, 올리고당 등을 생산하는 B2B(기업 간 거래) 소재 사업이다. 식품과 음료, 제과·제빵 등에 폭넓게 사용되지만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른 원가 부담이 크고 성장성이 제한적인 성숙 산업으로 평가된다. CJ제일제당의 국내 전분당 시장 점유율은 약 10% 초반 수준으로 대상, 삼양사, 사조씨피케이에 이어 4위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추진을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사업 재편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기존 식품·바이오 중심 조직을 △라이프스타일식품 △기술소재 △핵심소재 등 3개 부문으로 재편했다. 라이프스타일식품 부문은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와 치킨, 김치, 소스 등 글로벌 전략제품을 육성하는 '글로벌 K-푸드 센터' 역할을 맡는다. 기술소재 부문은 핵산과 테이스트앤리치, 친환경 바이오 소재(PHA) 등 연구개발(R&D) 기반 사업을 담당한다. 핵심소재 부문은 설탕과 밀가루, 식용유, 알룰로스, 사료용 아미노산 등 원료 소재 사업 간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조직 개편은 비비고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식품사업과 기술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혔다.
비핵심 사업 정리도 이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사료·축산 사업인 CJ피드앤케어 매각을 추진한 데 이어 브라질 농업 자회사 CJ셀렉타 매각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전분당 사업 매각 역시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사업 재편은 실적 개선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작업이라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2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총차입금과 이자비용도 늘었다. 다만 바이오 사업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식품사업도 개선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움직임이 단기 실적 개선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혁신 차원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은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일환”이라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