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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中, 광통신·DUV 굴기… 미·중 AI 반도체 패권 전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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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통신·DUV 굴기… 미·중 AI 반도체 패권 전선 확대

중국 기업 광트랜시버, 세계 시장 점유율 60% 육박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수입 금지 추진
상하이 국유기업 아이성나, DUV 노광장비 생산 착수… 선전 연구소 EUV 시제품 가동
서방 핵심 부품 과점과 인듐 수출통제 맞물려 한국 반도체·통신 공급망에 여파
중국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광트랜시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독자 노광장비 생산에 나서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수입 금지 규제를 추진하며 반도체 패권 전쟁이 장비와 광부품 영역으로 확대됐다.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광트랜시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독자 노광장비 생산에 나서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수입 금지 규제를 추진하며 반도체 패권 전쟁이 장비와 광부품 영역으로 확대됐다.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광트랜시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독자 노광장비 생산에 나서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수입 금지 규제를 추진하며 반도체 패권 전쟁이 장비와 광부품 영역으로 확대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0(현지시각) 중국의 기술 자립 시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에도 장기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

FCC,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검토… 시장 희비 교차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데이터 유출과 악성 프로그램 유입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중국산 신형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AI 서버와 광통신망 사이에서 전기신호와 광신호를 전환하는 핵심 부품이다.
규제 검토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내 생산 기업인 아프라이드 옵토에렉트로닉스 주가는 장중 23% 이상 급등했다. 반면 중국 최대 기업 중제쉬촹 주가는 14% 가깝게 떨어졌고 신이성통신기술도 11%가량 하락했다.

중국 기업들은 차세대 고속 광트랜시버를 선제적으로 투입해 실적을 크게 키웠다. 중제쉬촹의 202512월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382억 위안(79990억 원)을 기록했다. 신이성 역시 매출액이 2.9배 늘어난 248억 위안(51931억 원)으로 급증했다.

상류 소재 미·일 과점 속 중국 인듐 원자재 무기화


완제품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나 상류 공급망은 서방 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다. 광신호 노이즈를 보정하는 반도체(DSP)는 미국 브로드컴과 마벨 테크놀로지가 시장을 쥐고 있다. 레이저 장비는 미국 루멘텀과 코히런트를 비롯해 일본 미쓰비시전기와 스미토모전기가 주요 공급사다.

상류 소재 분야는 공급 병목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상하이 애건증권 분석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인듐인 기판 수요는 최대 300만 장에 달하지만, 실제 공급량은 75만 장 수준이다.

글로벌 인듐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은 20252월부터 인듐인 관련 품목을 수출 허가제 대상에 포함해 자원 통제를 강화했다.

중국 아이성나 DUV 생산 착수… EUV 시제품 테스트 진행


노광 장비 분야에서도 중국의 독자 자립 시도가 구체화되고 있다. 독일 방송 매체 n-tv202689일 상하이 국유기업 아이성나 일렉트로닉 테크놀로지 그룹이 독자 개발한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생산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아이성나는 연내 국산 DUV 노광기 5대를 생산하고 2027년까지 20대 규모로 확대해 SMIC와 화홍반도체 및 CXMT에 평가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선전 연구소에서는 전직 ASML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기 시제품을 제작해 테스트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28년까지 순수 국산 노광 장비로 고성능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통신 생태계 파급 영향과 과제


중국의 DUV EUV 국산화 시도가 성공할 경우 범용 반도체 공정에서 중국 제조업체들의 독자 생존력이 높아진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대중국 장비 및 소재 수출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중국의 인듐 수출통제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광부품 단가가 상승해 한국 내 데이터센터와 통신망 구축 비용이 늘어날 위험이 존재한다.

다만 중국산 노광 장비의 수율과 양산 안정성이 검증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 FCC의 수입 규제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관련 소부장 기업들이 대체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