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제성장률 3% 유지 속 재정 여력 고갈과 부채 부담 가중
- 선진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리스크
- 인공지능 설비 확산이 유발하는 막대한 전력 수요와 정책 공조
- 송배전망 적기 확충과 자금 조달 비용 통제 마주한 한국 산업계
- 선진국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리스크
- 인공지능 설비 확산이 유발하는 막대한 전력 수요와 정책 공조
- 송배전망 적기 확충과 자금 조달 비용 통제 마주한 한국 산업계
이미지 확대보기국제통화기금(IMF)이 2026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 안팎으로 제시하며 재정 부담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에너지 수급 문제를 글로벌 핵심 위험으로 경고했다.
기금 측은 9월 2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폐막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직후 발표한 총재 공식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진단을 확정했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 속에서 각국의 재정 완충력이 줄어든 가운데, 첨단 기술 인프라 확장이 유발하는 공급망 부담이 새로운 과제로 부상하는 구조다.
고부채와 AI 전력난 경고
세계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저의 거시경제 체력은 취약해진 상태다.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공공부채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 정부의 차환 부담은 가파르게 늘어났다. 위기 대응 여력이 줄어든 셈이다.
성장률 3%와 채권 금리 부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성명서에서 글로벌 경제가 3% 수준 성장에 머물며 구조적 한계에 부딪혔다고 진단했다. 선진국 중심의 지속적인 대규모 국채 발행은 채권시장의 기간 프리미엄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전 세계 수익률 곡선을 밀어 올리는 원인이다. 신흥국과 제조업 중심국은 차환 비용이 증가하면서 민간 투자 위축과 자본 유출 위험에 직면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각국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다시 구축하고 구조 개혁을 서둘러야 거시경제 안정성을 지킬 수 있다고 촉구했다.
에너지 인프라와 재정 공조 과제
재정 여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맞이한 AI 인프라 확장은 에너지 정책과의 충돌을 낳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소비는 기존 산업군과 전력 배분 갈등을 부르고 있다.
한국 산업계가 마주한 구조적 과제
IMF의 이번 진단은 성명서에 한국이 명시되지 않았음에도,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은 한국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첨단 제조 역량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대규모 데이터센터 증설과 첨단 생산시설 가동에 수반되는 막대한 전력 수요는 송배전망 적기 확충이라는 막대한 인프라 과제에 직면해 있다.
에너지 다소비 제조업 구조를 지닌 한국 경제가 전력망 병목을 선제적으로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생산 원가 상승과 공급망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글로벌 장기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대규모 설비투자를 집행하는 한국 첨단 산업군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기술 초격차 확보와 함께 국가 전력 인프라의 과감한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향후 각국 통화·재정 당국이 고부채 상황에서 전력망 투자를 어떻게 지원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재정 준칙 확립과 안정적인 전력망 설계가 맞물려야 기술 성장이 거시경제 충격으로 전이되는 상황을 차단할 수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