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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산도스, 10억 달러 투자 유럽 바이오시밀러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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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산도스, 10억 달러 투자 유럽 바이오시밀러 허브 구축

슬로베니아 등 5개국 거점 잇는 완전 통합 생산망 조성
바이오시밀러 100종 확보 목표, 5년간 최대 25억 달러 투입
노바티스 분사 후 0%이던 자체 생산 비중 60%까지 확대
지난 9월 8일(현지시각),  제네릭 전문 제약회사 산도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세이너가 영국 런던에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도중 인물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8일(현지시각), 제네릭 전문 제약회사 산도스의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세이너가 영국 런던에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도중 인물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위스 제약사 산도스가 유럽 전역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1886년 설립된 산도스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네릭(복제약)과 바이오시밀러 전문 회사다.

글로벌 바이오 전문 매체 바이오스페이스는 9일(현지시각) 산도스가 204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100종 이상을 출시하는 ‘바이오 10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독자적인 생산 네트워크를 대폭 확충한다고 보도했다.

슬로베니아 중심 5개국 생산 거점 구축


리처드 세이너 산도스 최고경영자는 투자자 설명회에서 유럽 바이오시밀러 허브를 구축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 3418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산도스는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 3억 달러(약 4025억 원)를 들여 원료의약품 생산 시설을 신설한다.

류블랴나 공장은 8000리터 규모의 일회용 배양 용기를 갖추고 2029년 가동을 시작한다. 대량 생산 제품은 올해 완성되는 슬로베니아 렌다바의 원료 생산 센터에서 담당한다.

완제 의약품 공정은 4억 4000만 달러(약 5903억 원)가 투입되는 슬로베니아 브르니크 공장에 배치되며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 툴루즈 공장은 연속 제조 공정으로 수율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독일 홀츠키르헨 시설은 분석과 임상 생체 분석을 담당하며 영국 케임브리지 시설은 약물 전달 장치를 개발한다.

자체 생산 비중 60%로 상향해 경쟁력 강화

아민 메츠거 산도스 사장은 "자체 생산망 구축이 제조 원가를 절감하고 지정학 위기 대응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도스는 2023년 노바티스에서 분사할 당시 바이오시밀러를 전량 외주 생산에 의존했다. 생산 인프라가 완공되면 전체 제품의 60%를 자체 생산하는 체제로 바뀐다.

렘코 스틴베르헌 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자본 지출이 11억 달러(약 1조 4759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도스는 바이오시밀러 100종 출시 목표 달성을 위해 5년간 최대 25억 달러(약 3조 3544억 원)를 투입한다.

투자금의 3분의 1은 생산 시설 구축에 배분하고 나머지 3분의 2는 의약품 개발에 사용한다.

2040년까지 100종 이상 파이프라인 확보


레베카 군턴 최고상업책임자는 2006년 이후 출시한 바이오시밀러가 13종이라고 밝혔다. 산도스는 5년 안에 17종을 추가해 30종의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이후 2035년까지 70종으로 늘리고 2040년에는 100종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산도스가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산도스의 유럽 중심의 통합 공급망은 최근 불거진 글로벌 물류 불안과 지정학 리스크를 극복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기간에 수조 원대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투자 대비 수익성을 신속히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