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긴축 프레임워크 뒤흔든 워시 의장..."중립금리 무용론" 제기하며 추가 인상 시사
골드만삭스·BofA 연내 추가 인상 전망...10월 인상 확률 58%로 급등
파월 시절 단행된 '예방적 금리 인하' 전면 백지화 수순 밟나...시장 촉각
골드만삭스·BofA 연내 추가 인상 전망...10월 인상 확률 58%로 급등
파월 시절 단행된 '예방적 금리 인하' 전면 백지화 수순 밟나...시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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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긴축이 아닌 "완화책 일부 철회"로 규정하며 시장에 강력한 매파적 신호를 보냈다.
○ 워시 의장은 10년 넘게 정책 기준으로 쓰인 중립금리에 대해 "실제 결정엔 영향이 없다"며 일축, 예측 불가능성을 높였다.
○ 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선물 시장은 향후 3~4차례의 추가 인상 시나리오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신중하게 던진 몇 마디 발언이 월가를 깊은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목표 범위 3.75~4.00%)하면서 내놓은 배경 설명이 통상적인 긴축 수준을 넘어 장기적인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완화책 철회"…의도된 강력한 매파적 메시지
18일(현지시각)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을 두고 정책 긴축이라기보다는 "완화책의 일부를 철회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금융 여건 완화가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 표현에 즉각 주목했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 책임자는 "이는 실수가 아니라 회견 내내 반복된 의도적 표현"이라며 "최근 수년간 연준이 유지해 온 기조와 실질적으로 다르며, 향후 금리 인상 횟수가 유연하게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했다.
10년 묵은 '중립금리' 기준 일축…안갯속에 갇힌 최종 종착지
더 큰 파장을 부른 대목은 '중립금리'에 대한 워시 의장의 시각이었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침체시키지도 않는 균형 금리로 연준의 핵심 정책 지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워시 의장은 현재 기준금리와 중립금리의 괴리를 묻는 질문에 "학문적으로는 유용할지 몰라도 오늘날 내리는 정책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기존 정책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 지표와 금융 여건에 따라 언제든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10월 인상 확률 58% 급등…파월 지우기 본격화되나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골드만삭스는 오는 10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치를 수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2월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일주일 전 42%에서 58% 수준까지 치솟았다.
선물 시장은 2027년 말 연방기금 금리가 4.63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향후 3~4차례의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 같은 경로가 현실화될 경우, 전임 제롬 파월 의장 시절 단행됐던 금리 인하 조치들은 사실상 전면 철회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나틱시스 투자운용솔루션의 잭 야나시에비츠 수석 전략가는 "이번 발언은 위원회가 현재 정책을 더 이상 제약적인 수준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공격적인 긴축 사이클의 재개라기보다는 과거 안전장치 명목으로 단행했던 완화책의 철회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