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조정·인재경영·감사실장 한꺼번에 교체…사장 취임 13일 만에 핵심 라인 재정비
성과혁신·미래전략 인력 비서팀 배치…경영지원본부장 공개모집·조직진단TF도 가동
2023년 12월 이후 이어진 장기 경영공백 해소…새 리더십 중심 조직 재정렬 주목
성과혁신·미래전략 인력 비서팀 배치…경영지원본부장 공개모집·조직진단TF도 가동
2023년 12월 이후 이어진 장기 경영공백 해소…새 리더십 중심 조직 재정렬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최근 강창대 1급 선임실장을 기획조정실장에, 이성열 1급 선임실장을 인재경영실장에 각각 발령했다. 최익순 1급 선임부장은 감사실장으로 임명했다. 강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레저영업팀에서, 이 신임 인재경영실장은 ESG정책팀 사무국장에서, 최 신임 감사실장은 윤리경영팀장에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기획조정실은 경영전략과 조직·예산을 비롯한 회사의 주요 경영계획을 담당한다. 인재경영실은 인사와 교육, 조직문화를 맡고 있으며 감사실은 내부통제와 청렴·윤리경영 등을 책임진다. 회사의 전략과 인사,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핵심 축의 수장이 한꺼번에 바뀐 셈이다.
이번 인사는 김 사장이 지난 2일 취임한 이후 불과 13일 만에 이뤄졌다. 취임 직후부터 핵심 보좌라인과 주요 경영조직을 잇따라 손질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직개편을 위한 사전 정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날인 10일에는 공석인 경영지원본부장 후보자 공개모집에도 들어갔다. 강원랜드는 경영지원본부장을 상임이사로 공개모집하며 지난 18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했다.
김 사장의 빠른 조직 정비는 강원랜드가 장기간 수장 공백을 겪은 뒤 새 리더십을 맞았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강원랜드는 이삼걸 전 대표이사가 2023년 12월 퇴임한 이후 후임 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가 장기간 이어졌다. 지난해 말에는 사장 공석이 2년째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왔고 폐광지역 주민단체들은 정부에 조속한 사장 선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올해 8월에야 강원랜드 이사회가 김도균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을 사장 후보자로 선정하면서 장기화된 경영 공백 해소 절차가 본격화됐다. 당시 사장 공백 기간은 약 32개월에 달했다.
특히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 카지노 경쟁력 제고, K-HIT 등 미래 성장전략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장기간 이어진 직무대행 체제에서 새 사장이 취임한 만큼 조직과 인사 체계를 자신의 경영 방향에 맞게 재정렬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번 핵심 실장 교체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확인된 인사는 주요 실장과 비서조직을 중심으로 한 조정 단계로 강원랜드 전체 조직개편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관심은 이제 후속 인사로 옮겨가고 있다. 비서실 개편과 핵심 실장 교체에 이어 경영지원본부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조직진단TF도 가동된 만큼 추가적인 본부장 및 부서장 인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 사장의 초기 인사가 단순한 자리 이동에 그칠지, 장기간 직무대행 체제에서 누적된 조직 운영방식을 전면적으로 손질하는 조직개편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강원랜드가 공공기관 경영 실적 평가에서 연속 C등급에 그친 배경으로 리더십 부재가 거론돼 왔다"며 "새로운 수장이 조직 변화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사기 잔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