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187억달러 수주…지난해 연간 실적 추월
삼성중공업, 상선 목표 132% 달성…전체 목표도 86% 채워
한화오션, 9월에만 2.9조 수주…누적 77억달러
해운 시황 양호…연말·내년 초 관망세 가능성
삼성중공업, 상선 목표 132% 달성…전체 목표도 86% 채워
한화오션, 9월에만 2.9조 수주…누적 77억달러
해운 시황 양호…연말·내년 초 관망세 가능성
이미지 확대보기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총 38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마지막 날까지 추가 수주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은 상선 부문 연간 목표를 30% 이상 초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넘어섰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69척, 187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목표 233억1000만달러의 80.3%를 달성한 가운데 지난해 연간 수주액 185억5000만달러를 이미 웃돌았다. LNG운반선 17척을 비롯해 컨테이너선 30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52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53척 등 선종도 고르게 분포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버뮤다 지역 선주와 3074억원 규모의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 건조 계약을 추가했다. 올해 상선 수주가 44척, 75억달러로 늘면서 상선 부문 연간 목표 57억달러의 132%를 달성했다. 44억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2기를 포함한 전체 누적 수주는 119억달러로 연간 목표 139억달러의 86%를 채웠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늘어난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은 LNG운반선과 가스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을 선별 수주하면서 컨테이너선과 탱커 등 범용 선박에서도 수주를 쌓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5972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다. 한국도 같은 기간 938만CGT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수주 확대와 함께 실적 개선세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 3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영업이익은 4조7764억원 규모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상반기 영업이익 3조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6% 늘었고, 삼성중공업은 5981억원으로 82.4% 증가했다. 한화오션도 87% 늘어난 1조177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높은 선가에 수주한 고부가 선박의 건조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향후 선박 발주 여건도 당장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중동 지역 분쟁과 홍해 사태 등의 영향으로 해운 시황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선사들의 수익성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수년간 신조선 발주가 상당량 누적된 데다 미중 갈등과 관세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운사들의 수익성이 나쁘지 않아 발주할 수 있는 여력은 꽤 있다”면서도 “이미 신조선 발주가 많이 이뤄진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물량만 발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