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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반도체 훈풍에 3.3% 급등… 6만9000엔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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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반도체 훈풍에 3.3% 급등… 6만9000엔 육박

마이크론 호실적에 도쿄일렉트론 등 3개 종목 지수 1300엔 견인
일본은행 9월 조기 금리 인상 후퇴...금융주 내리고 기술주 랠리
내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한국 반도체 수급 자극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미국 반도체 대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힘입어 전일 대비 3.30% 치솟으며 6만 9000엔 선에 육박했다.

도쿄증권거래소서 닛케이지수는 1일 인공지능과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한 달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랠리와 닛케이지수 급등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 2203엔 상승한 6만 8956엔 72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핵심 분기점인 6만 9000엔 턱밑까지 다가섰다.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다.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과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신뢰가 글로벌 증시로 확산했다.

지수 기여도가 큰 대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아드반테스트와 제조 장비 대기업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 등 3개 핵심 종목이 지수를 약 1300엔 끌어올렸다.

여기에 조기 금리 인상을 앞서 반영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성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지수 상승 탄력이 배가됐다.

일본은행 금리 관측과 차별화


반도체 기술주가 거센 상승세를 과시한 반면 금융 섹터는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극명한 온도차를 드러냈다.

일본은행이 이날 아침 발표한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주요 의견'에 따르면 정부 측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신중론이 확인되면서 시장에 선반영됐던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했다. 미국에서도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아 긴축 장기화 우려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기 수혜주로 꼽히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과 도쿄해상홀딩스 등 은행과 보험 관련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57% 오른 4131.98포인트를 기록했고 프라임 시장 거래대금은 8조 7228억 엔으로 집계됐다.

도쿄증권거래소 33개 업종 가운데 전기기기와 정밀기기 등 11개 업종이 상승한 반면 석유와 은행, 보험 등 22개 업종은 하락해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와카야마 사토시 도쿄해상에셋매니지먼트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마이크론 호실적과 더불어 조기 금리 인상을 과도하게 반영했던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줄였다"라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메모리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가 큰 폭으로 올랐고 도호홀딩스의 인수 협의 소식이 전해진 PHC홀딩스가 급등한 반면 감사 의견 불표명 사태를 빚은 니덱은 급락세를 탔다.

와카야마 사토시 시니어 펀드매니저는 "미국 고용통계 발표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어떻게 변할지 지켜볼 시점"이라며 "국제유가 흐름과 기업 실적 발표를 냉정하게 따져가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