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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비트코인 '1665% 폭등론' 주장...허풍인가 진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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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비트코인 '1665% 폭등론' 주장...허풍인가 진심인가

2030년 150만 달러 제시…기관 진입·AI 에이전트 결제 혁신을 핵심 동력으로 지목
'클래리티 법안' 좌초 등 美 규제 먹구름에 극심한 가격 변동성·AI 쏠림은 역풍
"4년간 매년 2배씩 폭등해야 가능"…모틀리풀 "비현실적 시나리오" 경고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BTC)이 오는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재차 내놓았다. 이는 현재 8만 5,000달러 선인 비트코인 가격 대비 무려 1,665%에 달하는 잠재적 상승률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우드 CEO는 약 5년간 비트코인 비중 확대를 강력히 주장해 왔다. 그는 2022년 월가 거물급 투자자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 100만 달러 목표가를 제시한 이후 일관되게 강력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우드 CEO는 목표가 달성을 이끌 핵심 촉매로 '기관 투자자의 본격적인 채택'과 '인공지능(AI)과의 융합'을 지목했다.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충격을 방어하는 글로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입지를 굳힐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아크 인베스트는 2027년을 전후해 AI 에이전트가 온라인 거래의 핵심 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시나리오를 핵심 동력으로 제시했다. 1비트코인이 1억 사토시로 쪼개지는 초미세 분할 구조 덕분에 초소액 결제(마이크로페이먼트) 환경에서 미국 달러보다 높은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낙관적 전망 이면에는 만만치 않은 역풍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에서 비트코인 투명성 법안(클래리티-Clarity Act) 처리가 무산되면서 기관 자금 유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설립 등 의회에서 계류 중인 다른 친암호화폐 법안들의 통과 동력마저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격 변동성과 대체 투자처의 부상도 걸림돌이다.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이 비트코인 투자를 철회한 데서 보듯, 최근 12개월간 30%가 넘는 급락세를 보인 자산을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아울러 글로벌 자본이 비트코인보다 AI 기술주에 더 강하게 쏠리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된다.

모틀리풀은 "2030년 150만 달러에 도달하려면 향후 4년 동안 비트코인이 매년 100%씩 상승해야 한다"며 "매년 가치가 두 배로 뛰는 자산은 현실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우며, 비트코인 역시 목표치를 달성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