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1GWh급 전고체 파일럿 완공하며 속도전… 中 정부 5대 방향 19개 핵심 과제 가동
삼성SDI-에코프로비엠 10월 6일 MOU 체결… 2027년 황화물계 상용화 공급망 맞손
삼성SDI-에코프로비엠 10월 6일 MOU 체결… 2027년 황화물계 상용화 공급망 맞손
이미지 확대보기글로벌 1위 배터리사인 중국 CATL이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대형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 라인(파일럿 라인)을 전격 구축하며 본격적인 산업화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 역시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상용화를 위한 핵심 소재 공급망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10월 8일(현지시각) 중국 최대 금융 포털 시나 파이낸스(Sina Finance) 보도에 따르면, 기술 혁신과 공급망 구체화에 힘입어 중국 증시에서 융잉(Yongying) 배터리 ETF가 장중 2.37% 이상 급등하며 3년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등 배터리 섹터 전반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CATL 1GWh 시험선 완공… 中 정부 '5대 방향 19개 과제' 총력전
중국 배터리 업계는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정책 지원 아래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대규모 응용 단계에 진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진전은 글로벌 선두 기업 CATL의 행보다.
CATL은 연구실 수준을 넘어선 연산 1GWh 규모의 대형 전고체 배터리 시험 라인(시사선) 건설을 완료하고 양산성 검증 단계에 돌입했다.
이는 전고체 배터리의 가장 큰 난제인 '대량 양산 수율'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동시에 중국 정부와 학계, 기업들은 배터리 전 밸류체인 혁신을 포함한 5대 주요 방향에 걸쳐 총 19개의 핵심 연구개발(R&D) 과제를 전격 배치했다.
이를 통해 장수명 리튬 배터리의 충·방전 수명을 1만 5,000사이클까지 끌어올렸으며, 셀 제조 공정의 결함률을 'PPB(10억 분의 1)' 수준까지 낮추는 등 하드웨어 완성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삼성SDI-에코프로비엠 맞손… 2027년 황화물계 상용화 조준
글로벌 배터리 패권을 둘러싼 한국 진영의 반격도 한층 구체화됐다.
지난 10월 6일 양극재 선도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및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
양사는 고체 전해질 및 전고체 전용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에서부터 품질 평가, 초기 파일럿 양산 준비까지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삼성SDI가 추진 중인 황화물계 기술은 고체 전해질 중에서도 이온 전도도가 가장 높아 프리미엄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연간 40톤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파일럿 설비를 기반으로 실증 테스트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한·중 배터리 거인들의 '1GWh 시험선 구축'과 '소재 동맹 결성'이라는 양산 속도전이 2차전지 시장의 새로운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