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기술·헬스케어주 강세에 다우 423P↑...모더나 14%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기술·헬스케어주 강세에 다우 423P↑...모더나 14% 폭등

트럼프-푸틴 디젤 합의 속 유가 안정…3대 지수 5주 연속 주간 랠리
오픈AI 매출 충격 딛고 반등 성공…스페이스X 주파수 인수에 통신주 긴장
장기 국채금리 부담 속 다음 주 씨티·웰스파고 등 금융권 어닝 시즌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자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기술주 반등과 지정학적 에너지 협력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주중 국채 수익률 급등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컸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간 기준으로도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31포인트(0.83%) 오른 5만 1,654.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6.18포인트(0.59%) 상승한 7,81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83포인트(0.64%) 상승한 2만 7,366.17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9%, S&P 500이 약 1.2%, 나스닥이 0.6% 오르며 3대 지수 모두 5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디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브렌트유는 합의 발표 이후 소폭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와 헬스케어 부문이 상승을 견인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전국 주파수 포트폴리오 인수 계약을 발표하며 1% 상승한 반면, 경쟁 심화 우려로 AT&T, 버라이즌, T모바일 등 전통 통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보안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5.09% 뛰었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4.57%)와 팔란티어(5.17%)도 동반 급등했다. 빅테크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38%, 아마존이 3.29% 상승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머크와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2% 이상 올랐으며, 모더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암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14.21% 급등했다.

전날 시장은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 전망치를 둘러싼 논란으로 기술주 중심의 급락세를 겪었다. 오픈AI가 9월 말 기준 연간 매출(ARR)을 500억 달러로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존에 알려졌던 680억 달러(파트너사 총매출 포함 추정)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와 나스닥 지수가 1% 이상 밀리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추가 반등 가능성에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CNBC에 따르면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이번 매도세는 극심한 포지션 불균형을 반영한 것이며, 급격한 V자형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독립형 첨단 AI 연구소들의 사업성 문제와 시장의 부채·설비투자 저항이 핵심 쟁점"이라고 짚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다음 주로 예정된 기업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을 비롯해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어닝 시즌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시장은 견조한 기업 실적을 기대하면서도 고공행진 중인 장기 국채 금리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요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