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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소' 최영식 인천 남동구의원 “왔소 듣겠소 해결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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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소' 최영식 인천 남동구의원 “왔소 듣겠소 해결하겠소”

남동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취임 100일..."현장정치가 답"
자영업 10년의 애환 푼 의정활동…소상공인·서민 목소리 대변
매주 금요일 주민 소통…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황소 의원'
최영식 남동구의회 기획행정 위원장. 사진=사단법인 대한기자연합회 풀 사진이미지 확대보기
최영식 남동구의회 기획행정 위원장. 사진=사단법인 대한기자연합회 풀 사진
인천 남동구의회 최영식 기획행정위원장의 의정 철학은 단순했다. 책상에 앉아서 하는 정치보다 주민의 속으로 들어가 불편을 듣고 해결책을 찾는 현장정치가 답이라고 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최 위원장은 '황소 같은 일꾼'이라는 선거 당시 약속을 다시 꺼내 들었다. 주민이 부르면 달려가고, 문제가 있으면 끝까지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황 의원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한다. 만수1동·만수6동·서창2동 등을 지역구로 둔 초선 의원인 그는 약 10년간 자영업에 종사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소상공인이 겪는 행정의 높은 문턱을 직접 경험해 정치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당시 야외 영업과 각종 행정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그때 돌아오는 답변은 법과 제도상 어렵다는 말뿐이었다. “현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행정이 충분히 듣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에게 정치는 주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주민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수단이다. 직접 겪었던 자영업자의 애환은 이제 소상공인과 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정활동이다.

기획행정위원장으로서 가장 강조하는 원칙은 예산의 효율성과 ‘행정의 책임’이다. “지방정부의 재정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정이 어렵다고 무조건 사업을 줄이는 것도 문제지만 실효성이 낮은 사업을 관성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 세금으로 편성되는 예산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보여주기식 행사나 성과가 불분명한 사업은 과감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복지, 생활환경 개선 등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야에 재원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협력과 견제의 균형을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의회는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곳이 아니라 구정이 올바르게 운영되도록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잘하는 행정은 협력하되 잘못된 정책과 예산 집행은 분명하게 바로잡겠다”라며 의정활동의 투명성 문제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참석자 공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질문에 그는 주민들이 관련 정보를 보다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의회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공개되고 있지만, 일반 주민이 자료를 찾아보기에는 복잡하다는 점도 인정하면서 개선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지역의 숙원인 교통 문제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서창2지구에서 10년 넘게 거주하며 직접 경험한 교통 불편을 언급하면서 주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최 위원장은 “과거에는 서창동을 섬이라고 부를 정도로 교통이 불편했다”며 “버스 노선이 늘어났지만 서울로 출퇴근하는 청년과 직장인들의 불편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제2경인선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주민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의원이 철도 건설을 직접 결정할 수는 없지만, 주민의 절박한 요구를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해결을 촉구하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이 앞으로 실천하려는 현장정치의 상징은 매주 금요일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 활동이며. “주민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체감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그는 실제로 문제가 해결되는 변화를 경험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듣고 행정에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결 여부까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주민과의 약속을 한번 더 강조했다.

인터뷰 도중 자신의 몸무게가 109㎏이라며 웃음을 보인 그는 “현장을 많이 다니는데도 오히려 3㎏이 늘었다”고 농담을 건넸다. 다소 투박하지만 친근한 모습이다.

최 위원장은 “말로만 주민과 함께하는 의원이 아니라 작은 불편 하나라도 직접 챙기는 의원이 되겠다”며 “남동구의 모든 의원이 주민을 가까이에서 늘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 100일이 지난 최영식 위원장은 '왔소, 듣겠소, 해결하겠소'라는 세 마디 약속이 남동구 골목골목에서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