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왕 칼리드 공항 이번 주 세 차례 피격으로 사상자 300명 넘어서
- 사드·패트리어트 방공망 가동 속 홍해 해상 봉쇄와 유조 시설 타격 동시 진행
- 중동 무기체계 운용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방산 공급망의 후속 지원 영향 점검
- 사드·패트리어트 방공망 가동 속 홍해 해상 봉쇄와 유조 시설 타격 동시 진행
- 중동 무기체계 운용 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방산 공급망의 후속 지원 영향 점검
이미지 확대보기유라시아타임스는 2026년 7월 휴전 파기 이후 재개된 양측의 무력 충돌이 공항과 핵심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무력 충돌은 20년 가까이 이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간의 구조적 갈등이 다시 격화된 결과다.
공항 연쇄 피격과 다층 방공망의 한계
후티 반군은 2026년 10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국왕 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부상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10년여 만에 가장 인명 피해가 큰 공항 피격 사건으로 기록됐다. 해당 공항은 이번 주에만 세 차례 공습을 받았으며, 앞선 두 차례 공격으로 4명이 숨지고 계류장에 있던 사우디 상업용 항공기가 파손됐다.
교전 재개 이후 후티 반군은 지잔의 국왕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압하 국제공항, 나즈란 공항, 담맘의 국왕 파흐드 국제공항 등 5개 주요 공항을 차례로 표적으로 삼았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전 영공을 군사 작전 구역으로 선언하고 각국 항공사에 운항 회피를 요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산 사드와 패트리어트, 한국산 천궁-II를 비롯한 다층 방공망을 가동하고 있으나 거듭되는 공세를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14년 동안 126억 달러(약 16조 9218억 원)를 지원했으나 갈등을 봉합하는 데는 실패했다.
20년 누적 갈등과 휴전 파기의 전말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 반군의 무력 충돌은 17년 전인 200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단독 군사 작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투로 사우디아라비아 군인 13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랍에미리트 등 8개국과 연합군을 결성해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으며, 이 군사 작전은 2022년 휴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7년간 지속됐다.
그러나 2026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저지하기 위해 사나 국제공항 활주로를 폭격하면서 휴전 체제가 무너졌다. 휴전 파기 시점에 후티 반군은 드론과 미사일 타격 역량을 대폭 키운 상태였다. 현재 후티 반군은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해 해상 물류를 압박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 시설과 동서 석유 파이프라인까지 직접 타격하고 있다.
국내 방산 공급망과 중동 안보 리스크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층 방공망 운용과 후티 반군의 미사일·드론 공세 격화는 중동 지역 무기체계 실전 운용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우디아라비아 군당국은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방공 체계 가동률을 높이고 소모품 보충을 추진하는 추세다. 천궁-II 등 방공 체계를 운용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추가 소요 제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관련 방산 공급망의 후속 군수 지원 체계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구체적인 추가 계약 규모는 양국 국방 당국의 보안 유지 방침에 따라 공시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는 중동 지역의 안보 불안 심화가 방산 부품 공급망의 납기 관리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방공망 고도화 수요가 한국 방산 기업의 중동 시장 점유율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일 및 유럽 방산 기업과의 수주 경쟁이 심화되거나 예멘 내전이 전면적 확전 국면으로 번지는지가 향후 시장 흐름을 가를 핵심 변수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