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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9조 복합개발로 실적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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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9조 복합개발로 실적 반등 노린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잠실 MICE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환경시설·AI 데이터센터·아레나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40년 넘게 한국 프로야구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잠실 야구장이 지난 14일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으로 운영을 마무리하고 철거수순에 들어간다. 잠실야구장 일대는 3만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을 포함한 대규모 스포츠스포츠·MICE 복합공간으로 다시 탄생할 예정이다.

사업 주간사인 한화 건설부문은 이를 필두로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수서역 환승센터 등 조 단위 개발사업을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환경시설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잠실 스포츠·MICE, 수서역 환승센터 등 주요 복합개발사업의 총사업비는 9조 원을 넘는다.

한화 건설부문은 복합개발사업에 업계 최상위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거와 업무, 문화, 숙박, 상업시설 등을 결합하는 복합개발사업은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종합적인 개발 역량이 요구된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약 3조1000억 원 규모로 서울역 철도 유휴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과 오피스, 호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12월 착공했으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일대를 업무와 관광,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도심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

총 사업비 3조8000억 원에 달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29만㎡ 부지에 돔 야구장과 전시·컨벤션,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민간투자사업이다.

한화 건설은 지난 7월 서울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 사업시행법인(SPC) 설립을 마쳤다. 현재는 현재 금융조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규모 스포츠·문화시설 건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약 2조3000억 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SRT와 GTX-A, 지하철 등을 연결하는 통합 환승체계와 백화점, 업무시설, 호텔 등을 결합해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교통·상업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총 사업비 5848억 원 규모의 수영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과 1987억원 규모의 남양주 왕숙천유역 하수처리시설 사업 등에서 잇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수주한 대규모 공사도 차질업이 진행 중이다. 7214억 원 규모의 대전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을 비롯해 무중단 시공법을 적용한 천안하수처리사업과 평택통복 하수처리장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수처리시설을 넘어 폐자원의 에너지화와 바이오가스 활용 등 환경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환경시설 자율운전 기술, 바이오가스 공정 고도화를 통한 수소 생산 기술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도 주요 신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2004년 KT 강남 IDC를 시작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총 10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준공했다. 올해는 총 438억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관련 국책 연구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건축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국내 최초로 천장에서 커넥터가 내려오는 전기차 충전시스템 ‘한화EV에어스테이션’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섰다.

특수건축물 분야에서는 서울 창동에서 1만8000석 규모의 서울아레나 건설을 진행 중이다.

정비사업 수주에 있어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약 7700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석관동 가로주택(1-1구역, 1-7구역), 신대방역세권, 부산연지3구역을 수주했으며 여기에 1조원 안팎의 하안주공5단지를 최종 수주할 경우, 도시정비 수주액은 단숨에 2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 건설부문이 도시정비 수주가 이미 목표치를 넘어선 만큼, 하반기 추가 일감 확보와 주요 대형 프로젝트 착공 여부가 내년 이후 외형 회복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