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프앤가이드 집계, 방산 4사 합산 영업익 1조 6803억 원…전분기 대비 4.1% 감소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향 K9·천무 4분기 집중과 원달러 환율 5.6% 하락 영향
- 한화시스템 197% 급증 전망 속 페루 경쟁 입찰 언급과 연구개발비 집행이 변수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향 K9·천무 4분기 집중과 원달러 환율 5.6%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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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한국 주요 방산 4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4.1% 줄어든 1조 6803억 원(약 12억 5600만 달러)에 머물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다.
빅고 파이낸스 뉴스는 2026년 10월 17일(현지시각)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인용해 폴란드 수출 물량의 인도 시점 이월과 원화 강세 여파로 방산 기업들의 실적 증가세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방산 공급망은 4분기 선적 집중과 해외 거점 확대를 통해 연간 성장 궤도를 이어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폴란드 납품 이월과 환율 하락이 부른 단기 조정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 구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 4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 6803억 원이다.
단기 실적 조정은 주요 수출 무기체계의 인도 일정 분산에서 비롯됐다.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로 향하는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 로켓 일부 물량의 인도 시점이 4분기로 넘어갔다. 10월 선적 물량이 늘어나면서 실제 매출 인식 시점이 밀린 탓이다.
원화 강세도 수출 채산성에 부담을 줬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18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5.6% 떨어졌다. 삼성증권 한영수 연구원은 "환율 변동에 따른 단기 실적 약세는 국내 산업 전반의 공통 우려이며 방산도 원화 강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짚었다. 대신증권 최정환 연구원도 환율 요인으로 직전 분기 대비 수출 마진이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한화시스템 나홀로 호조…기업별 엇갈린 변수
방산 5개사 가운데 한화시스템은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시스템의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2.4% 늘어난 1조 1503억 원(약 8억 5980만 달러), 영업이익은 197.2% 증가한 669억 원(약 5000만 달러)으로 예상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 양산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다른 3사는 각기 다른 내부 요인으로 이익 조정을 겪고 있다. LIG D&A는 연간 연구개발 예산 2500억~3500억 원(약 1억 8680만~2억 6160만 달러) 가운데 상반기 집행액이 600억 원(약 4480만 달러)에 그쳤다. 유진투자증권은 하반기 연구개발비 집중 집행을 반영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비 2% 줄어든 875억 원(약 6540만 달러)으로 추정했다.
현대로템은 2600억 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할 전망이나, 남미 시장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페루 정부가 2027년 국방예산안에 K2 전차 도입 사업을 직접 반영하지 않고 국제 경쟁 입찰 필요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소형무장헬기 엔진 납품 지연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500억~700억 원대에 머물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했다.
현지 거점 확장과 4분기 실적 반등 경로
방산 업계는 수주잔고 회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생산 기반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생산 공장에서 장갑차 양산에 들어갔으며 루마니아 현지화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스페인과는 자주포 기술 이전과 현지 맞춤형 플랫폼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후속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다.
방위산업은 계약 체결부터 생산, 부품 조달, 선적, 최종 인도까지 긴 시차가 존재하는 구조를 지닌다. 3분기 숨고르기를 거친 한국 방산은 4분기로 이월된 K9과 천무 물량의 정상 인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차세대 전투기 초도 납품과 말레이시아 경공격기 매출 반영 시점을 기점으로 실적 반등 흐름을 맞이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