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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AI 스마트농업 확산 논의…데이터 표준화·청년농 지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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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AI 스마트농업 확산 논의…데이터 표준화·청년농 지원 모색

고흥 데이터 표준화·온실 시공 기준 개선 등 현장 과제 논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서 정부·유관기관·농가 40여 명 참석
한국농어촌공사가 27일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에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고도화 및 확산 전략’을 주제로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혁신밸리 청년보육온실에서 실습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농어촌공사가 27일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에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고도화 및 확산 전략’을 주제로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이 혁신밸리 청년보육온실에서 실습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을 확산하려면 첨단기술 보급뿐 아니라 농업용수 확보와 데이터 표준화, 청년농의 자금·농지 문제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마트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농가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7일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지원센터에서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고도화 및 확산 전략’을 주제로 국정이음 테마회의를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광주특별시, 고흥군 등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유관기관, 농산업체, 선도 농가 및 청년농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농업의 현장 확산을 가로막는 과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스마트농업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기관 간 협력과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온실별 특성을 반영한 시공 기준을 개선하고 대규모 온실의 인력 관리 체계를 효율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AI 농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의 품질과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거론됐다.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관련 장비의 규격을 통일하고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AI 기술과 기자재가 농업 현장에 안착하려면 데이터 수집부터 재배 환경 관리까지 연계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청년농의 창업 여건 개선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창업 컨설팅을 강화하고 초기 투자에 필요한 자금과 영농 부지 확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하더라도 안정적인 운영과 농산물 판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지속적인 영농이 어렵다는 점에서 현장 여건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농어촌공사는 스마트농업 사업 현황과 확산 방안, 스마트온실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현황을 발표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데이터 표준화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AI 기술과 관련 기자재의 현장 확산 방안을 각각 소개했다.

정부는 ‘제1차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2025~2029년)’에 따라 스마트온실 도입률을 35%까지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인구구조 변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 생산체계를 첨단화하려는 것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후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보육온실을 찾아 환경제어실과 재배 구역 등 실습 현장을 살펴봤다. 교육생들과는 재배 작목과 농장 운영 방식, 농산물 유통·판매 현황 등을 공유하고 영농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정책 건의 사항을 들었다.

농어촌공사는 이날 제시된 의견 가운데 현장 체감도와 시급성이 높은 과제를 우선 검토할 계획이다. 중장기 과제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스마트농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통해 정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데 필요한 과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의견이 정책과 사업에 반영되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하고 스마트농업 확산과 고도화를 뒷받침해 농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