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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분기 805억 적자…일회성 효과 빠져도 적자폭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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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분기 805억 적자…일회성 효과 빠져도 적자폭은 줄어

2분기 흑자 이끈 1조원대 보상금 빠지며 적자전환
1분기 대비 적자 4분의 1로…ESS 공급 내년 본격화
SK온의 ESS 제품 사진. 사진=SK온이미지 확대보기
SK온의 ESS 제품 사진. 사진=SK온
SK온이 3분기 8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흑자를 이끈 일회성 보상금이 빠진 영향이지만, 적자 규모는 증권업계 예상보다 크게 작았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3분기 실적에서 배터리 사업을 맡은 SK온의 매출이 1조5263억 원, 영업손실이 80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증권업계가 1000억 원대 후반 적자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다.

SK온은 앞서 2분기 821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 실적에는 고객사로부터 받은 일회성 보상금이 크게 반영됐다. 증권업계는 보상금 규모를 약 1조 원으로 추정했고, 이를 빼면 2분기에도 1800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을 낸 셈이다.

3분기에는 이 일회성 수익이 사라지고 판매량도 줄면서 매출과 영업손익이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그럼에도 적자폭은 눈에 띄게 줄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분기(3492억 원)의 4분의 1 수준이고, 지난해 3분기(1248억 원)보다도 개선됐다. 보상금을 뺀 2분기 추정 손실(약 1800억 원)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다.

SK온은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이어가는 한편,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확대와 ESS용 리튬인산철(LFP) 소재 공급망 확보로 근본적인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S 사업도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SK온은 지난 8월 미국 ESS 제조사와 내년부터 5년간 9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4분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판매 물량이 늘면서 판매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SK온은 내다봤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