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52D형 35척·055형 10척 취역 마감…대형 지휘함 중심 2단계 교체 진입
- 96셀 신형함은 확인 안 된 관측…원해 보급 지속 능력이 실질 전투력 좌우
- 한국 해군 기동함대 화력 보강 시급…특수선·요격체계 공급망 안정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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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중국 해군이 7000톤급 주력 052D형 구축함 생산을 40척 안팎에서 매듭짓고 차세대 수상전투함 건조 체제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모양새다.
방산 매체 디펜스 세큐리티 아시아는 10월 28일(현지시각) 중국이 052D형 35척과 055형 10척을 포함해 총 45척의 방공 구축함을 인도받은 상태에서 건조 시설 재편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양적 확장이 일단락되면서 일어나는 이번 생산선 교체는 서해 작전 구역에 긴장을 더하며 한국 해군 기동함대 화력 증강 일정과 방산 제조 공정에 직간접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45척 확보와 건조 시설 재편 신호
052D형은 대량 건조 방식을 거쳐 여러 항공모함 전단과 원양 함대에 넓게 나뉘어 배치되며 수량 기반을 제공해 왔다. 헬기 이착륙 갑판을 확장한 후기 개량형이 잇따라 실전 배치되면서 해상 작전 반경을 넓혔다.
조선업계는 장난 조선소와 다롄 조선소의 도크 운용 주기를 종합할 때 052D형 최종 건조 물량이 40척 안팎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지휘함 임무를 수행하는 055형은 둥관함과 안칭함이 해군에 넘어가면서 공식 확인된 수량이 10척으로 집계됐다.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와 복합 지휘 체계를 얹은 055형은 원거리 함대 전체의 방공망 통제 역할을 맡는다.
신형함 성능 가설과 군수 보급 한계
052D형의 뒤를 이을 차세대 전투함으로는 가칭 057형이 오르내린다. 96셀 수직발사관과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를 장착해 2027년 무렵 진수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다만 디펜스 세큐리티 아시아는 이러한 무장 규격이 공식 검증을 거치지 않은 가설에 가깝다고 짚었다. 2027년이라는 시기 또한 생산 일정이 확정된 상태가 아닌 단순 예상 시점에 지나지 않아 실제 선체가 조선소에서 식별되기 전까지는 기술 도약을 확인하기 어렵다.
취역 척수가 늘어나는 흐름이 해상 우세로 곧장 치환되는 것은 아니다. 첨단 미사일을 채운 대형함이라 해도 전문 부사관과 승조원의 숙련도, 탄약 보급선, 원거리 군수 지원 체계가 뒤따르지 않으면 장기간 바다에 머무르기 어렵다.
055형에 탑재되는 대함탄도미사일 또한 해상 표적을 원거리에서 정확하게 찍어줄 인공위성과 공중 조기경보기 지원이 맞아떨어져야 위력을 낸다. 단순 척수보다 기동 전단을 바다 위에서 얼마나 끈질기게 유지하느냐가 실질 전력의 잣대로 통한다.
서해 방공망 압박과 방산 협력사 대응
동부전구 방향으로 배치되는 중국 대형함 증가는 서해 작전 인가 구역과 제주 남방 해상교통로를 둘러싼 방위 태세에 적잖은 긴장을 유발한다.
한국 해군은 이에 맞춰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갖춘 8200톤급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과 차세대 다기능 레이더를 장착한 충남급 호위함 도입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해상 안보 환경의 변화는 한국 특수선 건조사와 정밀 유도무기 공급망 전반으로 이어진다. 양대 특수선 건조사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 건조 사업을 통해 수직발사관 고밀도 탑재 기술과 선체 복합 생존성을 한층 고도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밀 유도무기 체계를 이끄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와 가스터빈 등 추진 체계를 공급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장거리 요격 무기 국산화와 핵심 탄약의 안정적 양산 공급망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특수선용 고장력 강재와 핵심 소재의 국제 가격 변동성에 대응한 제조 원가 관리도 방산업계의 주요 관리 항목으로 꼽힌다. 서해 상공과 해역에서 대치 빈도가 늘어날 경우 국가 해양 방위 자원 배분 계획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중국 해군의 45척 방공망 확보는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 원양 원정 함대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단계로 풀이된다. 차세대 함정의 실체와 해상 군수 보급 역량이 확인되는 시점에 동북아 해양 군사 균형의 향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