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값 상승·교체주기 장기화에 중저가 모델 타격"
올해 연간 출하량 20% 감소 전망…4분기 메모리 가격 5% 추가 상승 예상
올해 연간 출하량 20% 감소 전망…4분기 메모리 가격 5% 추가 상승 예상
이미지 확대보기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이번 출하량 급감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교체주기 장기화, 스마트폰 제조사의 보수적인 재고 관리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저가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제조사들이 보급형 모델 수를 줄이고 수익성 방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부문도 악영향을 피해가진 못했지만 타격은 상대적으로 덜했다.
점유율은 애플이 17%에서 21%로, 삼성전자가 6%에서 8%로 올랐다. 반면 미디어텍은 34%에서 28%로, 퀄컴은 25%에서 22%로 감소했다. 유니SOC도 14%에서 13%로 낮아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과 삼성이 수직계열화된 공급망과 프리미엄화 전략에 힘입어 점유율을 높인 반면, 중저가·보급형 의존도가 큰 미디어텍과 유니SOC는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프리미엄 AP 출하량이 다소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TSMC 2나노 공정 기반 주요 플래그십 칩셋 3종(애플 A20 시리즈, 미디어텍 디멘시티 9600 프로,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Gen6)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이다. 시바니 파라샤르 책임연구원은 "이들 신제품 출시가 4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AP 출하량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물량은 지난해 4분기 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3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가격 상승폭은 직전 분기 보다 5~10%로 둔화했지만, 4분기에는 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보급형 스마트폰 업체는 부품원가 부담을 줄이려 재활용 메모리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AP와 주변 회로, 무선주파수(RF) 부품이 긴밀히 얽혀 있어 재사용에는 기술적 장벽이 높고, 채택 규모도 극히 일부다.
수멘 만달 책임연구원은 올해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AP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0% 줄고, 내년에도 3~4% 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플래그십 AP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출하량도 대체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덕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ude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