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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소"…입동에 설악산 영하 9도, 송아지도 방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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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소"…입동에 설악산 영하 9도, 송아지도 방한복

강원 산간 아침 기온 뚝…축산농가 보온 관리 분주
추위에도 설악산·동해안 관광지 나들이객 발길 이어져
절기상 입동인 7일 강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가 추위 속에 하얀 입김을 내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절기상 입동인 7일 강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의 한 축산농가에서 소가 추위 속에 하얀 입김을 내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동'인 7일 강원지역에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설악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면서 축산농가에서는 송아지들에게 방한복을 입히는 등 본격적인 겨울나기 준비에 나섰다.

이날 강원 인제군 인제읍 덕산리의 한 축산농가에서는 소들이 차가운 공기 속에 하얀 입김을 내뿜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어린 송아지들은 몸을 웅크리거나 서로 바짝 붙어 체온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추위에 취약한 송아지들을 돌보는 농민들의 손길도 분주해졌다. 일부 송아지에게는 몸을 감싸는 방한복을 입혀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고, 축사 내부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며 겨울철 사육 환경을 정비했다.

특히 어린 송아지는 체온 유지와 충분한 영양 공급이 중요한 만큼 농가에서는 축사 온도와 환기 상태를 살피고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찬바람이 축사 안으로 들이치지 않도록 보온 상태를 확인하는 등 추위에 대비한 관리가 이어졌다.
노란 단풍이 설악산을 수놓으며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노란 단풍이 설악산을 수놓으며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설악산에도 초겨울 추위가 찾아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갔지만,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단풍을 감상하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두꺼운 점퍼에 모자와 장갑까지 챙긴 탐방객들은 차가운 산바람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울긋불긋 물든 단풍과 산세를 카메라에 담았다. 산 아래보다 한층 매서운 추위에도 가을의 끝자락을 즐기려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설악산은 오는 15일부터 고지대 탐방로의 입산을 통제할 예정이다. 이에 겨울철 통제를 앞두고 단풍이 남아 있는 산길을 찾는 탐방객들이 이어지면서 늦가을 정취를 더했다.

동해안 주요 관광지에도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성 바다 하늘길과 속초해변, 강릉 경포해변 등에서는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몸을 감싼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거닐었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시민들은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모자를 깊이 눌러쓰며 추위를 피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수평선을 바라보며 주말의 여유를 즐겼다.

입동과 함께 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왔지만 강원지역 곳곳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늦가을의 마지막 풍경을 즐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