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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크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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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크게 강화

서강대‧이화여대는 최저학력기준 신설

연세대‧고려대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 강화
서울시립대만 자연계열 최저학력기준 완화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올해 수시모집의 비중이 높아진 가운데, 수시모집에서 각 대학들의 최저학력기준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대학별고사(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은 주요하게 평가되는 전형요소이지만, 입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각 대학에 따르면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일반선발보다 우선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을 더 높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서강대의 경우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3개 영역 2등급, 자연계열의 경우 2개 영역 2등급이다. 올해 신설된 일반 서류전형에서는 이보다 높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계열은 언어, 수리, 외국어 백분위 합 288, 자연계열은 수리(가), 과탐 백분위 합 188이다.

이화여대도 지난해까지 일반전형(논술) 우선선발 대상자는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적용키로 했다. 우선선발 대상자 중 일부(50%)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에게 인문계열은 3개 영역 1등급, 자연계열은 2개 영역 1등급이라는 비교적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한편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과 고려대 일반전형의 경우 우선선발 기준이 인문계열은 수능 언어, 수리, 외국어 모두 1등급(고려대는 경영ㆍ정경ㆍ자유전공만 해당), 자연계열은 수리(가), 과탐 1등급(고려대는 수리(가) 1등급과 남은 영역 중 1개 1등급)으로 높아 기준 충족 여부가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건국대도 수능우선학생부 전형의 우선선발 기준이 강화됐다. 지난해까지 인문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였으나 올해는 4 이내로, 자연계열 역시 2개 영역 등급 합 3에서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로 반영 영역이 늘면서 기준이 강화됐다.

고려대의 경우 일반전형(논술) 우선선발 중 자연계열의 기준이 높아졌는데, 지난해 수리(가) 1등급과 남은 3개 영역 중 1개 영역 1등급에서, 올해는 수리(가) 1등급과 외국어 또는 과탐 중 1등급으로 변경됐다.

한국외대는 전년도까지 우선선발과 일반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했으나 올해는 우선선발의 최저학력기준이 일부 강화됐다. 영어통번역학과ㆍ중국학부ㆍ국제통상학과ㆍ국제학부 등 일부 학과(부)의 경우 우선선발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 4 이내, 그 외 모집단위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 5 이내로 일반선발보다 높은 기준을 적용한다. 일반선발은 작년과 동일하게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숙명여대는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자연계열의 기준을 1개 영역 2등급에서 2개 영역 등급 합 4로 강화했다. 아주대 역시 인문계열의 경우 2개 영역 백분위 평균 85에서 2개 영역 2등급으로, 자연계열의 경우 2개 영역 백분위 평균 80 이상에서 1개 영역 2등급, 남은 영역 중 1개 3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한편 서울시립대는 논술전형 우선선발에서 자연계열의 최저학력기준을 언어, 수리(가), 외국어 등급 합 5 이내에서 수리(가), 과탐 3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또 학생부 중심전형인 서울핵심인재 전형에서도 자연계열 언어, 수리, 외국어 등급 합 6이내를 수리, 외국어, 탐구 등급 합 7 이내로 변경해 자연계열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대학입시관계자는 “우선선발을 고려하는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만족하지 못한다면 대학별고사보다 수능 학습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