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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깔과 스타일로 자신감 있는 패션 연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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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색깔과 스타일로 자신감 있는 패션 연출하라

[생생인터뷰-조영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 원장]


나만의 색깔과 스타일로 자신감 있는 패션 연출하라


K-Fashion, 세계 진출 위해 SPA 브랜드 키워야


'끼' 있는 패션일꾼 발굴 위해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 개최

'브랜드 클래스' 개설…"기업 원하는 맞춤형 인재 육성" 계획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 조영아 원장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한류 바람이 거세지면서 K-Pop에 이어 K-Fashion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러나 K-Fashion은 글로벌 의류소비가 회전율이 빠르고 가격이 저렴한 제조·유통 일괄 브랜드(SPA) 위주로 확산되면서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산업계는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의 유명 브랜드와 같은 고품격 전략과 SPA 브랜드 전략 두 가지를 동시에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스쿨의 조영아 원장은 이 같은 패션계의 현실을 일찌감치 포착해 세계무대를 누비고 다닐 ‘패션 전사’를 양성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화제다. 그는 12년 동안 만화와 드라마의 주인공을 흉내내는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와 캠프를 운영하여 ‘끼’ 있는 미래의 패션 인력을 발굴해오고 있는가 하면, 기업현장에서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브랜드 클래스’도 설치해 곧 내년 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창의력, 감각, 융복합 교육과정을 통해 패션 전문 인재를 길러내고 있는 조영아 원장을 만나 K-Fashion의 세계화와 패션스타일리스트가 되는 방법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편집자 주>


-세계 패션산업 수준과 비교할 때 한국 패션산업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교육현장에서 바라보는 것과 산업현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다를 수 있지만, 한국 패션산업은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평가할 수 있어요. 물론 패션산업계는 아직까지 선진국형 산업체로 발돋움하고 있지 못해 아쉬워요. 그러나 패션디자이너가 창조해내는 디자인 수준을 살펴보면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아요. 그럼에도 K-Fashion이 K-Pop처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것은 인디 패션디자이너들이 아직은 숫자가 적고, 국가지원과 기업도 그들이 독립 브랜드로 자리잡을 때까지 확실하게 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몇 년 반짝 지원하는 것으로는 세계의 쟁쟁한 패션디자이너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가 없지요.”

조영아 원장은 K-Fashion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한두 사람만의 힘으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패션 디자이너, 패션 어드바이저, 패션 코디네이터, 디스플레이어, 머천다이저, 스타일리스트, 모델 등이 다함께 손발을 맞추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패션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브 J & 요니 P와 같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초빙교수로 초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학생들에게 들려주기도 한다.

“K-Fashion의 세계화는 대단히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패션계 인사를 교수로 초빙하는 한편, 패션업계를 통해 계속 세계무대를 노크합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서울컬렉션이 조금씩 성과를 보여 왔는데, 최근에 열린 서울컬렉션은 패션종사자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겼어요. 더 이상 속빈 강정과 같은 보여주기식 행사를 지양하고 내실 있는 서울컬렉션으로 거듭남으로써 세계 5대 패션컬렉션으로 자리매김이 확실히 되어야 K-Fashion의 세계화도 앞당겨질 것입니다.”

서울컬렉션은 지난 몇 년 동안 착실하게 성장해 런던, 뉴욕, 밀라노, 파리에서 열리는 컬렉션 다음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중국, 싱가포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패션컬렉션을 개최한 것만 보아도 그 수준을 짐작케 한다는 것이 조 원장의 지적이다.

-패션 전공자가 100여 개 대학에서 매년 쏟아져 나오는데, 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요?


“패션디자이너에게 자본의 힘이 뒷받침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돈 타령’을 한다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패션디자이너가 하나의 브랜드를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본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을 보면 패션디자이너가 창의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어도 2~3년간 반짝 지원으로 끝나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일본의 겐조나 중국의 샹하이탕과 같은 유명 패션 브랜드가 나올 수 없어요. 디자인이 일차적으로 중요하고 그 다음에 마케팅과 광고가 이를 뒷받침 할 때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지요.”

-청강문화산업대의 패션스쿨은 다른 학교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청강문화산업대는 애니메이션, 만화창작, 게임의 콘텐츠스쿨, 이동통신, 스마트폰, 모바일보안의 모바일스쿨 등으로 다른 대학과 차별화 해왔어요. 2001년 패션스쿨을 개설할 때 총장님께서 2~3년 안에 청강 패션스쿨이 존재할 이유를 보여 주어야한다며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를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패션스쿨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던 중 일반적인 패션디자인, 스타일리스트, 모델 코스와는 별도로 무대의상 디자인 전문 패션교육을 해보자고 생각했어요. 방송‧영화의상과 공연‧CF‧웨딩 등의 특수의상을 디자인하는 무대의상디자인을 디자인의 한 부분이 아닌 독립적인 디자인 코스로 만들어 차별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자부합니다.”

조 원장은 무대의상디자인은 평범한 디자인으로는 성공할 수가 없다고 판단, 청강문화산업대에서 일찌감치 성공한 애니메이션과와 만화창작과, 게임학과를 벤치마킹해 청소년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그것이 고등교육기관 최초로 청소년들이 즐기는 문화 중 하나인 ‘코스튬플레이’를 대학이 앞장서서 주최하여 올바른 청소년 문화로 선도하자는 것이었다. 코스튬플레이는 ‘복장’을 뜻하는 ‘코스튬’과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의 합성어로, 영화, 만화, 게임 등에 등장하는 인물의 복장을 갖춰 입고 노는 놀이문화를 말한다. ‘코스프레’라는 일본식 약어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래도 대학에서 일본색이 짙다고 비판하는 코스튬플레이를 수용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물론 코스튬플레이를 왜색 문화로 치부하며 이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견해가 존재했어요. 그러나 코스튬플레이는 청소년들이 평소의 자신과 전혀 다른 모습과 태도로 스트레스를 풀고 자기표출 욕구도 충족시키는 일종의 ‘역할극 놀이’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어요.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아이템을 표현하기 위해 의상과 소품 등을 직접 제작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므로 패션 감각을 익히거나 ‘끼’를 발휘하는 데 이보다 더 적절한 아이템이 없다는 생각에서 학교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됐지요.”



-코스튬플레이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코스튬플레이는 옷을 만들고 연출을 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종합예술이에요. 코스튬플레이를 하면서 학생들은 자신만의 표현력을 살릴 수 있는데, 산업체에서 일하게 된다면 그 경험은 대단히 소중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패션업체는 새해부터 연말까지, 입학시즌 등 1년 내내 이벤트를 해야 하니까요.”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를 통해 대학에 들어온 학생과 일반 학생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일반 학생이 고3까지 공부하다가 대학에 진학해서 패션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하는데 반해, 코스튬플레이 콘테스트를 통해 입학한 학생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는 점에서 크게 달라요. 그들은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해 겁이 없어요. 만화에 나오는 거의 불가능한 장면을 그대로 선보이는 재현의상을 해본 경험 때문에 ‘이게 옷이 될까’하는 고민보다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을 즐기지요. 이런 점에서 훗날 패션업계를 이끌어 갈 사람은 다소 파격적이고 통통 튀는 그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 행사를 열던 10여 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많이 달라졌어요. 전체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코스튬플레이 인구도 줄어들었고, 초창기에는 의상제작자에게 일본 만화 주인공의 의상을 그대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지만, 지금은 국산 캐릭터를 대상으로 의상도 참가자가 직접 만들고 있어요. 양적인 면에서는 축소되었는지 몰라도 질적인 면에서는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할 수 있어요. 학교 차원에서도 코스튬플레이 의상을 직접 만들고 싶어하는 고등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방학기간인 8월에는 ‘코스튬플레이 캠프’를 몇차례 열기도 하였습니다. 재학생이 멘토가 되고 고등학생이 멘티가 되어 원단을 재단하는 일부터 박음질을 하고 각종 액세서리를 장식하는 것까지 가르쳐주면서 미리 패션의 세계에 대해 경험해보도록 합니다.”


대학의 패션디자인학과에서는 코스튬플레이를 하는 학생들의 욕구를 수용할 학과가 없었다. 그래서 조영아 원장은 통통 튀는 이들에게 적합한 무대의상디자인학과를 개설해 다소 파격적이면서도 개성이 강한 의상디자인을 만들도록 교육하고 있다. 극단이나 뮤지컬에 필요한 의상디자인을 만들도록 학생들에 의해 코스와 전공이 만들어진 것이다.


뿐만이 아니다. 스타일리스트 코스를 개설해 메이크업, 네일스타일링, 헤어스타일링, 핀워크스타일링, 퍼스널스타일리스트, 무대연출, 패션쇼 기획연출 등 패션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때마침 기존 공중파 방송에다 종편 케이블이 가세하면서 스타일리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90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문화복장학원은 어떤가요?



“토털 패션을 지향하고 있어요. 학원 안에 다양한 코스를 만들어 학생들을 교육시킴으로써 작은 산업체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대학도 그걸 배워 전공별 융합, 협업교육과 함께 코스별 세분화된 교육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2년 동안은 이론과 실무를 겸한 공부를 하여 기본은 확실히 다지고 3년째는 기업이 필요한 현장교육을 하는 것이지요.”


패션스쿨은 몇 개의 브랜드 클래스를 기획하고 있다. 그 중 여성복으로 패션 온라인 쇼핑몰에서 두각을 보이는 윙스몰 등 업체와의 ‘윙스몰 브랜드클래스’는 2013년 1학기부터 전격 가동 예정이다. 브랜드 맞춤형 교육과정 뿐 아니라 학생들의 디자인이 품평회를 거쳐 곧바로 그 브랜드의 제품화되는 재학 중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판매금액의 일부를 업체 브랜드 장학금으로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 재학 중 자신감 있는 현장형 디자이너로서의 준비를 철저히 하여 패션산업 실무형 인재를 만드는 것이 교육목표이다.


-패션은 자기를 표현하는 좋은 수단인데, 청소년 문화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 청소년 문화에는 큰 차이가 있어요. 일본 유학시절, 주말에 하라주쿠를 가보면 청소년 문화가 자연스럽고 다양함에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청소년들이 패션으로 일탈하는 시간을 보면서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나중에는 그들만의 색깔과 개성을 드러내는 문화를 보고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좀 더 개성있게 자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뚜렷한 청소년 문화가 없다보니 아웃도어패션인 ‘노스 페이스’ 등에 열광하며 ‘돈’으로 신분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것 아닌가요?



“아웃도어패션은 어디까지나 스포츠웨어인데, 우리나라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신분 과시용 등교복이 된 것은 사회의 책임도 있지요. 청소년시절 같은 옷을 입고 나도 너와 같다는 동질문화를 형성하려는 속성이 있는데, 같은 문화를 공유하지 않으면 소외되기 때문에 그런 불안감이 천편일률적인 아웃도어패션 유행을 가져왔지요. 처음에는 유니크한 패션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져 개성 없는 패션이 연출됩니다. 꼭 비싼 스포츠웨어로만 친구들과 동질감을 느끼는 ‘그릇된’ 학교 문화가 패션 전공자의 입장에서 볼 때 대단히 불편하고 씁쓸해요. 패션은 자신에게 어울리고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을 찾을 때 빛나는 것이지, 남을 따라 흉내를 내거나 한 가지 동시패션은 패션에 대한 모독입니다.”


-옷을 잘 입는 비결이 있다면?



“음식은 자신을 위하고 의상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말처럼 의상은 자신을 표현하는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이고 비언어적 메시지입니다. 따라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도록 옷을 입어야 하지요. 물론 옷차림과 외모로 타인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옷차림과 외모는 인품을 드러내는 수단이기 때문에 때, 장소, 상황(TPO)에 맞게 입는 게 중요합니다. 예컨대 아나운서의 단정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에서 우리는 신뢰감을 느끼고, 아티스트의 개성이 가득한 외모에서 그들의 작품세계를 유추하며, 세련된 옷차림의 호텔리어에게서 호텔에 대한 품격을 기대하지요.”


조영아 원장은 좋은 이미지와 옷차림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비단 연예인이나 정치인만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비즈니스맨은 자신이 종사하는 업종이나 자신이 맡은 직책과 직급, 그리고 TPO(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연출할 것을 주문한다. 옷 입은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직종이나 직업을 얼추 맞출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요?



“어떤 스타일을 연출할 것인가, 소재, 컬러 선택이 옷차림 센스의 포인트입니다. 본인의 직업과 지향하는 목적에 따라 패션스타일을 선택하고, 본인의 체형에 맞는 옷감(소재)의 의상을 선택하고,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입어야 합니다.”


그에 따르면 본인의 스타일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스타일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크게 2개 타입의 패션스타일이 있는데, 하나는 클래식한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비클래식(non-classic)한 스타일이다. 클래식은 영원히, 미래에도 존재하는 스타일이므로 직업적으로 확실히 쓰이는 스타일이다. 따라서 클래식스타일에는 자유스런 이지룩의 스포티 스타일,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말끔한 차림의 트래디셔널 스타일, 성공한 이미지를 풍기는 품위있는 엘리건트한 스타일이 있다. 본인의 추구하는 목적성에 따라 이 세 가지의 콘셉트를 현명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반면에 세 가지의 기본적인 클래식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개성이 내포된 스타일을 비클래식 콘셉트로 취향,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4개의 스타일군으로 편의상 분류해 볼 수 있다. 부드러운 패션 로맨틱 스타일, 유혹적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 섹시스타일, 튀고 개성적인 크리에이티브 스타일, 강한 인상과 카리스마, 세련미의 드라마틱 스타일로 비클래식 콘셉트의 패션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다.


-체형에 따라 옷을 입는 스타일도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몸은 살과 근육으로 라인을 가지고 있어서 옷을 입었을 때 풍기는 실루엣이 달라져 보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보디라인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보디타입과 보디세이프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며 의복의 옷감을 선택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조영아 원장은 마른체형과 살집형과 근육형의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옷차림을 권한다. 첫째, 뼈가 드러나 보이는 마른체형에는 직선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두껍거나 빳빳한 질감의 소재를 선택하고 볼륨감 있게 어깨나 허리에 개더(천에 홈질을 한 뒤 잡아당겨 만든 잔주름)가 들어가면 좋다. 둘째, 살집이 있어서 둥글해 보이는 살집형은 곡선을 가지고 있어서 형태미가 없는 얇고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소재가 적당하다. 셋째, 전체적인 실루엣이 근육형태가 보이는 근육형은 얇고 도톰한 형태미를 가진 소재를 선택하고 부위에 따라 살집 골격형, 살집 근육형은 부위 타입에 따라 적합한 소재를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피부 색깔과 옷 입는 컬러도 중요한 것 같은데요.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입었을 때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고, 건강하고 젊어 보이며 자신감이 넘쳐 보입니다. 반면에 어울리지 않는 컬러의 옷을 입었을 때 아파 보이거나 얼굴색이 어두워 보이지요. 얼굴 톤에는 웜톤(warm tone)과 쿨톤(cool tone)으로 크게 분류하는데, 웜톤은 베이지, 노란색 빛이 돌고, 쿨톤은 푸른 빛이 도는 시원한 톤이기 때문에 컬러 선택에 있어서도 옷감 컬러가 노란색 혹은 파란색 베이스의 컬러인지를 분류할 줄 알고 선택하며 특히 얼굴에 가까운 상의(上衣) 컬러의 선택에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선택해 주어야 합니다.”


“직업에 적합하고 또한 추구하는 이미지에 맞는 옷차림을 위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알고 단점을 보완해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조영아 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옷 입는 방법을 소개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적재적소에 맞는 이미지와 요건에 맞추어 착장(着裝)하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표정과 자세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의 스타일에서 성공적인 이미지를 끌어내고 옷을 잘 입는 진정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


/노정용 기자/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