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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면서도 고치기 어려운 질병 다스리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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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면서도 고치기 어려운 질병 다스리기(상)

[정경대 박사의 몸에 맞는 약 밥상(65)]



[글로벌이코노믹=정경대 한국의명학회장] 예전에는 흔한 병이라 하면 고작 감기, 변비, 팔다리와 어깨의 아픔 정도였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가벼운 병들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병 말고도 난치병이 흔하다. 고혈압과 당뇨야 수치를 조절해주는 약이 있고, 허리와 목의 디스크, 그리고 무릎관절 정도야 수술하면 그만이다.
중풍은 그냥 그대로 평생을 앓아야 하지만 불편해서 그렇지 당장 큰일 날 병이 아니어서 그다지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암은 다르다. 고통에다 죽음의 화신 같아서 듣기만 해도 기분 나쁘고 공포감을 준다. 거기다가 흔하고 흔해서 아무도 마음을 놓지 못한다. 그러니 무언가 길을 찾아야 한다. 그 놈에게 걸렸다 하면 수술이고, 재발하면 거의가 죽음으로 끌고 가니 뭐니 뭐니 해도 예방이 제일이다.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무슨 병이든 들면 결과이고 그 결과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라 원인을 제거하면 만사불여튼튼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그간 임상한 기록을 토대로 흔하면서도 위험한 병의 원인을 밝혀볼까 한다. 그리고 원인을 제거하는 최고의 방편은 몸에 맞는 밥상이다. 그 중에서도 항암 성분을 함유한 산야초목이다. 산야초목을 차(茶)로 끓여서 녹차나 커피처럼 즐기면 설사 자연의 섭리가 몹쓸 병을 침투시켜도 능히 방어할 수 있을 테고 기왕 앓는 병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암의 원인과 항암에 좋은 밥상 차리기


암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원인도 가지가지라서 한 마디로 잘라 말하기가 어려워서 가장 흔하고 위험한 원인 두 가지씩만 예로 든다. 그러나 어떤 암이든 침투할 조건을 갖춘 체질은 따로 있고, 그 체질을 겁박하는 자연의 섭리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인체의 여러 요소를 변화시켜서 암 세포가 자생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방은 체질을 알고 그 놈들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자생력을 길러주는 데에 있다.

어떤 병이든 약이나 메스에 의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최후에는 결국 스스로의 자생력으로 극복한다. 천하에 둘도 없는 명약이 있다 해도 자생력을 잃으면 무용지물이다. 병을 얻는 것도 자신이고 이기는 것도 자신인 것이다. 그러므로 암을 유발하는 원인부터 체질에서 찾아내고 몸에 맞는 밥상으로 스스로 건강을 다스리자.

위암 췌장암의 원인과 밥상 차리기


위암이나 췌장암은 같은 부류이고 원인도 비슷하다. 원인은 크게 나누어 두 가지다. 첫째는 열이 많은 체질이다. 열중에서도 아주 조열한 열이 위암과 췌장암을 유발한다. 비위와 췌장은 자연에서 보면 흙에 해당되는 장부다. 물론 인체 전부가 흙이지만 비위와 췌장의 성분과 성질을 흙에 배속시킨다. 그래서 오행에서 비위를 토(土)라 하였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장부를 생명활동을 하는 기관으로 보지 말고 자연의 하나로 보고 판단해보자.
흙이 메마르면 흙으로서의 성분과 성질이 다 사라진다. 가뭄에 쩍쩍 갈라지고 먼지가 풀풀 나는 흙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흙에서는 풀 한 포기 자생하지 못한다. 풀을 자생시키고 자양해줄 성분이 고갈되었기 때문이다. 비위와 췌장도 마찬가지다. 뜨거운 열이 인체를 자생시키고 자양시킬 성분이 소진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비위와 췌장의 생명활동을 돕는 미생물이 죽기 마련이고, 이 죽은 미생물의 시신이 변이되어 저들끼리 똘똘 뭉치면 암이 된다. 즉 뜨거운 체질에 자연의 섭리가 더 뜨겁게 몸을 덥히면 암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메마른 땅에 물을 뿌리면 흙이 만물을 자생시키듯 뜨거운 비위와 췌장에 생명수가 흐르게 하면 암은 발생하지 않는다. 생명수는 폐를 돕고 신장을 돕는 밥상에서 그리고 산야초목에서 얻어진다. 신장과 폐가 건강해지면 메마른 흙에 단비가 내리듯 생명수가 흘러 비위와 췌장 곳곳에 스며들어 생명의 에너지를 되살려놓는 것이다.

둘째는 체질이 습한데 간담의 에너지가 강력하면 위암이 된다. 습한 체질은 온갖 벌레들이 우글대는 습한 흙과 같아서 비위를 갉아먹는 균들이 자생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습한 체질은 만성 급성 위염 위궤양은 기본이다. 거기다가 위장을 못 잡아먹어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간담의 에너지를 강력하게 해주는 섭리가 작용하면 여지없이 암이 된다.

그러므로 습한 체질은 습을 걷어내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습은 심장의 더운 에너지가 우선이고 습을 흡수하는 비위의 에너지가 그 다음이다. 따라서 심장과 비위에 속하는 밥상이 위암을 예방해준다. 그에 더해 심장과 비장을 돕는 산야초목을 차로 끓여서 매일 즐기면 그 놈의 암균들이 자생할 수가 없으므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정경대 한국의명학회 회장(hs성북한의원 학술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