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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매아파트 불티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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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매아파트 불티난다

경매시장의 수도권 아파트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2월 2주 경매시장 입찰경쟁률에서 기준 상위 10개 물건 중 9개가 아파트로 집계됐다.
이들 9개 아파트 중 8개가 서울, 경기에 위치한 수도권 아파트였다.
8개 아파트에 응찰한 입찰자 수만 230명에 달하는 상황.

평균 경쟁률로 환산하면 30대 1에 육박하는 수치다.
아파트 수요의 경매시장 집중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특히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경매시장은 아파트를 싸게 낙찰받으려는 수요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상황.

지난 주 최고 입찰경쟁률을 기록한 남양주시 소재 아파트에는 모두 38명이 몰렸다.
감정가가 7000만원으로 평가된 이 아파트는 5층 중 4층에 해당하는 저층 물건으로 전용면적이 38㎡밖에 되지 않음에도 치열한 접전을 거쳐 낙찰됐다.
낙찰가는 5621만9999원, 낙찰가율은 80.31%였다.
입찰자가 40명 가까이 몰렸음에도 낙찰가율이 80% 초반대를 기록한 것은 물건 자체의 매력보다는 가격 메리트가 좀 더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물건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에 모두 20명 이상의 입찰자들이 몰렸다.
낙찰가율도 80% 중후반대에서 100%에 육박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제주도 소재 아파트에 25명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이 물건은 감정가 1억5900만원의 99.93%에 달하는 1억5888만8000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의 경우, 경북 안동의 감정가 6억6000만원 짜리 공장이 18억5500만원에 낙찰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낙찰가율이 279.53%에 달한다.
안동시 남후면에 소재한 이 공장은 임차인들의 임대차관계가 불분명하고 물건 내 기계설비들이 매각에서 제외됐지만 예상 밖의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낙찰가액의 경우, 교대역 사거리 인근의 서초빌딩이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빌딩은 감정가만 285억원을 넘는 대형 부동산으로 2회 유찰을 거쳐 매각된 것이다. 특히 이 물건 채권이 유동화된 상황에서도 65%라는 낮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