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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26억 횡령 등 혐의 구속 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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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금고지기' 김혜경 26억 횡령 등 혐의 구속 영장 청구

▲검찰이구속영장을청구한김혜경한국제약대표.
▲검찰이구속영장을청구한김혜경한국제약대표.
검찰이 사망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에 대해 9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지난 7일 미국에서 국내로 압송한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상품가치가 없는 유병언 회장의 사진을 회삿돈을 들여 고가에 사들이는 등 한국제약의 자금 21억원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세포탈 금액은 5억원이다.

김씨는 또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자금을 빼돌려 자신이나 친·인척 이름으로 부동산을 산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추후 조사 과정에서 혐의 액수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0일 인천지법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