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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PEC 기간 철강생산 통제 국제 철광석값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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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PEC 기간 철강생산 통제 국제 철광석값 급락세

2014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회의기간 동안 ‘대기오염 방지 행동계획’을 통해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산시성, 네이멍, 산둥 등 6개 지방에 대해 대기품질 보호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지시했으며 전력, 철강, 코크스 등 오염 배출이 심한 산업에 대해 보다 엄격한 규제 및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허베이성에 있는 모든 석탄화력을 이용한 전력기업과 철강, 코크스, 시멘트, 유리 및 기타 산업의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허베이성은 중국 최대 규모의 철강생산지로서 연간 철강생산량은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억5000만t에 달한다.
올해 1~3분기 전체(1~9월) 선철 생산량은 1억3300만t으로 2013년 동기 대비 4.3%, 조강 생산량은 1억4500만t으로 2.7%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선철과 조강 생산량은 각각 48만7000t과 52만9500t에 달했다.

그러나 APEC 정상회의 기간 정부의 통제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단기간 철강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철강재 생산공장의 가동이 일시 중단되자 1일 평균 철광석 수요 또한 무려 78만t이나 감소한 것이다.

올해 글로벌 철광석 가격은 공급과잉 현상으로 인해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해, 현재 거의 최저 기록에 도달해 있다. 그런데 중국정부의 규제로 철강재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철광석의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 위기는 점점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정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