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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 기행-멕시코 편] 엔칠라다·구아카몰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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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문화 기행-멕시코 편] 엔칠라다·구아카몰 레시피

[양향자의 세계 음식 문화 기행] 멕시코는 북아메리카 남서단에 있는 나라로 정식명칭은 멕시코합중국이다. 먹는 일은 멕시코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하며 축제를 즐기는 민족이라 훌륭한 음식은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는다.

멕시코의 문화는 '혼합한다'라는 뜻의 '메조티조'로 묘사된다. 스페인 정복자와 원주민 사이의 자손을 의미한다. 즉,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섞여있다는 의미인데 독일의 맥주제조 및 치즈가 소개됐고, 달고 신 음식은 동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며,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으로 나누는 것도 동양적인 정서에서 비롯됐다.
외국의 영향을 받은 멕시코의 음식은 보다 나은 음식으로 진화 및 수용됐으며 자신의 문화에 융합됐다. 이질적이지 않다는 특징으로 인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먹어도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다.

멕시코인들이 가장 무거운 식사를 할 때는 점심이다. 오후 3시에 점심식사를 2시간 가량 하며 낮잠을 즐긴 후 5시부터 다시 업무를 시작한다. 이런 시에스타(siesta) 풍습은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것인데 원주민의 식사는 하루에 아침과 점심 두 번이었다고 한다.

우리 민족이 쌀을 귀하게 여기듯 멕시코에서는 옥수수가 그러하다. 옥수수로 만든 토틸라는 먹다가 남은 것도 버리지 않고 튀겨서 먹을 정도로 귀하게 생각한다. 고대의 옥수수는 종교적 심벌로서 멕시코의 식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데 고대 전설에 의하면 옥수수에서 사람이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 멕시코의 음식 문화

멕시코 음식은 여러 민족, 부족들로 구성된 원주민들의 음식 문화와 스페인, 프랑스 점령자들의 음식문화, 수도원 음식문화의 영향, 그 후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이민자들의 음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고 완성된 역사적, 문화적 퓨전 음식이다.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넓은 나라기에 음식의 재료도 다양하다. 지역별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북부 지역은 육식, 양고기, 쇠고기를 직접 불에 구워서 먹고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편이다. 또 밀가루 또르띠야를 많이 사용하고 육식을 많이 하는 편이다. 중부지역은 양념된 채소를 삶아서 먹고 닭고기, 돼지고기와 옥수수를 많이 먹는 편이다.
중앙 동부 지역은 뿌레블라시를 중심으로 '몰레'의 원산지다. 몰레는 삶은 닭고기와 20여가지의 재료를 '메따떼'라는 멧돌 같은 돌을 이용해 만들고, 닭고기 육수 소스를 곁들인 요리다. 재료 중에는 여러 종류의 고추와 아몬드, 잣, 땅콩, 초콜릿까지 포함된다. 아주 특별한 잔치나 모임에서 찾아볼 수 있던 요리다.

멕시코 요리의 3대 재료는 옥수수와 콩, 수십가지의 고추다. 옥수수는 고대 마야인들이 자신들이 옥수수에서 생겨났다고 믿었을 정도로 기본적이고 역사가 오래된 작물. 그냥 구워서 먹기도 하지만 물에 불린 후 으깨서 얇고 넓적하게 편 다음 구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또르띠야를 만든다.

◆ 멕시코 요리 레시피

1. 엔칠라다
엔칠라다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엔칠라다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재료 △닭가슴살 2개 △토틸라 3장 △체다·모짜렐라 슬라이스치즈 50g씩 △토마토살사소스 4큰술 △엔칠라다소스 150g △양파 1/2개 △칠리고추 3개 △콩캔 3큰술 △피망 1/2개

* 닭가슴살 밑간재료 △올리브오일 1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들기

1. 토틸라가 얼어있을 땐 냉동실에서 꺼내 자연 해동한다.
2. 양파와 피망은 작게 깍뚝썰기하고, 칠리 고추는 다져놓는다.
3. 닭가슴살은 미리 밑간해 재워둔 후 그릴에서 익힌다.
4. 준비해 놓은 야채와 닭고기는 팬에서 한번 볶아준다.
5. 토틸라에 엔칠라다 소스를 바른 후 볶은 야채와 콩 그리고 닭고기와 치즈 1/2을 넣고 돌돌 말아 오븐팬에 차곡차곡 담는다.
6. 돌돌 말은 토틸라 위에 엔칠라다 소스를 다시 한번 뿌린 후 치즈를 넉넉히 올려 오븐에서 구워낸다.

2. 구아카몰
구아카몰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구아카몰 / 사진=세계음식문화연구원 제공

재료 △완숙 아보카도 4개 △청량고추 2큰술(또는 할라피뇨) △양파 1/2개 △다진 토마토 2큰술 △코리안 더 60g △레몬즙 4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 양파와 청량고추, 토마토는 최대한 곱게 다져서 준비한다.
2. 아보카도는 씨를 뺀 후 으깨놓는다. (다져서 으깨면 더 쉽다)
3. 곱게 다진 채소들을 아보카도에 혼합한다.
4. 레몬즙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5. 완성된 구아카몰 소스는 토틸라나 나쵸, 샌드위치에 활용한다.

tip. 레몬즙을 넣으면 아보카도의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세계 식문화 연구가 양향자

현) 사단법인 세계음식문화연구원 이사장
현) 사단법인 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
현) 양향자 푸드 & 코디아카데미 원장
현) 파티설렘 대표이사
현) 중국 상업직업관리대학 객원교수
현) 중국 청도 주점관리대학 객원교수
현) 중국 산동 여유대학 객원교수
현) 러시아 국립과학대학교 한식강좌 초빙교수
현) 농림수산식품부 알텐강사 위촉
전) 여주 농업기술센터 김치소믈리에 과정 운영
전) 농심레시피 자문위원
전) 남부대학교 푸드디자인과 교수
전) 신흥대학 호텔관광경영계열 호텔외식경영전공 교수
전)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2012년 여성가족부 대한민국 여성계 대표 멘토 12인 선정
2012년 대전 세계조리사 대회 홍보대사 위촉
전주시 유네스코도시유치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