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료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됐다.
강릉의료원은 메르스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는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179번인 A 씨는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A 씨는 지난 12일 132번 환자를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할 당시 그와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된 것은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와 간호사, 의사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강릉의료원은 의료진 확진 판정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진료를 폐쇄했다.
또한 A 씨와 접촉한 원장과 의사, 간호사 등 18명에 자가 격리조치를 내렸고, 행정요원 등 39명은 능동모니터링에 들어갔다.
도 보건당국 간부 3명도 지난 22일 강릉의료원 의료진을 격려차 병원을 방문, A 씨를 접촉해 자가 격리 대상이 됐다.
한편 전날인 23일까지 두자릿수인 78명으로 떨어졌던 격리 대상자는 다시 증가해 111명으로 늘었다. 격리 해제자는 이날 36명을 포함, 총 201명으로 늘었다.
박효진 기자 phj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