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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채권단이 그리스 부가세를 올리려는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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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채권단이 그리스 부가세를 올리려는 의도는?

[글로벌이코노믹 김재희 기자] 12개 법안을 먼저 통과시켜야만 3차 구제금융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요구에 대해 그리스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3일 새벽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15일까지 12개 법안을 통과시키라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의 요구는 그리스의 주권에 대한 정면도전일 뿐 아니라 협상의 판을 아예 깨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유로존 정상들 회의에서 이 같은 불합리한 요구가 수정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그 결과를 보아가면서 그리스의 입장을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정상들마저 이 요구조건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특단의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인 유로그룹은 3차 구제금융을 개시하는 조건으로 12개 개혁법안의 입법을 15일까지 끝내라고 요구했다.

유로그룹이 요구한 12개 개혁법안은 ▲부가가치세 단일세율 인상 ▲과세기반 확대 ▲연금 축소를 통한 지속기반구축 ▲통계청 독립 ▲재정 자동지출 중단 ▲송전공사 민영화 ▲부실채권 처리 ▲그리스 민영화기구 독립 ▲행정의 정치간섭 배제 등이다.

구제금융으로 나간 돈이 그리스 경제에 도움이 되고 또 나중에 상환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확실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채권단의 개혁입법 요구에 그리스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유럽연합 정상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채권단의 개혁입법 요구에 그리스가 못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유럽연합 정상들.

김재희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