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철근 수요 증가 지속…한국철강 실적 개선 기대

공유
0

철근 수요 증가 지속…한국철강 실적 개선 기대

[글로벌이코노믹 김국헌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전방산업 호조로 인하여 철근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한국철강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14일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철근업체의 경우 전방산업이 건설업으로 특히 아파트 등 주거용 건축 착공이 철근수요에 대한 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한건설협회 발표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국내 누적 수주는 전년대비 45.7% 증가한 84.2조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민간부문 중 주거용 건축 수주가 1~7월까지 전년대비 87.9% 증가하면서 35.9조원을 기록했다.

그는 이와 같은 주거용 건축수주 증가로 인하여 향후 철근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주거용 건축의 착공이 이루어 지면서 철근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의 철근 내수판매량의 경우 올해 1월 59만톤, 2월 56만톤에 그쳤으나, 철근수요 증가로인하여 3월 83만톤, 4월 89만톤, 5월 92만톤, 6월 93만톤, 7월 89만톤으로 고공행진을 지속 중이며, 7월 철근 재고량 또한 23만톤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는 올해 들어 주요 건설사들이 공격적인 아파트 분양에 나서면서 철근 수요가 급증하였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강사들과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3분기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60만원에 합의했는데, 이는 지난 2분기와 같은 가격이며, 지난해부터 도입한 분기 단위가격 시스템 시행 이후 5분기 연속 이어진 가격 하락세가 멈춘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3분기 가격 확정으로 인하여 7월 유통가격이 톤당 62만5천원으로 상승하였다가 비수기, 철스크랩 가격 인하, 수입량 증가 등으로 최근 톤당 59만원까지 다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철근 내수판매량 증가 등으로 인한 제강사들의 높은 가동률 유지 및 철스크랩 가격 인하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철근 스프레드 확대 내지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국헌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