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의 소개로 2012년부터 작년까지 마카오·필리핀 등의 불법 도박장에서 10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내 도박자금으로 쓴 단서도 잡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정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도박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횡령 혐의는 극구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 외에 해외 원정도박에 가담한 기업인 5∼6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올 6월 해외 원정도박 수사에 착수하고 나서 도박장 개설·운영, 도박 알선 등의 혐의로 국내 폭력조직원 8명을 재판에 넘겼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은 정운호 대표가 도박혐의에 휘말리면서 올해 말 목표로 했던 국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l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