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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크루즈 선사 바이킹 홀딩스, IPO 거래 첫날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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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크루즈 선사 바이킹 홀딩스, IPO 거래 첫날 폭등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럭셔리 크루즈 선사인 바이킹 홀딩스가 1일(현지시각) 첫 거래에서 폭등했다.

바이킹은 이날 공모가 24달러보다 8.95% 높은 26.15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0% 높은 26.44달러까지 뛰었다.

인기 입증


첫 거래는 공모가보다 2.10달러(8.75%) 폭등한 26.10달러로 마쳤다.

시가총액은 마감가를 기준으로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킹은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덩치가 큰 IPO를 기록했다. 공모주 발행으로 15억4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대형 기관투자가들의 입질도 활발했다.

캐나다 국부펀드인 캐나다 연기금 투자위원회(CPPIB)와 사모펀드 TPG가 공모주 인수에 나섰다. 인수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많은 5300만여주에 이르렀다.

시기는 나빠


바이킹 첫 거래가 이뤄진 이날은 주식시장 분위기가 바이킹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뉴욕 주식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앞두고 혼란스러웠고, 오후 상승세로 돌아섰던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막판에 하락세로 다시 방향을 틀었다.

크루즈 업체들 주가가 폭락해 바이킹에는 불리했다.

노르웨이 크루즈는 실적 둔화 여파로 2.84달러(15.01%) 폭락한 16.08달러로 추락했다.

IPO 열기


그렇지만 바이킹은 IPO 매력이 차고 넘치는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IPO에 나서는 스타트업들과 달리 바이킹은 이미 흑자를 내고 있는 데다 고급 틈새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성장 잠재력도 높기 때문이다.

바이킹의 유럽 하천 관광은 부유한 미 노년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크루즈 업체들이 팬데믹 침체를 딛고 주가 상승기에 접어든 점도 바이킹 IPO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다.

로열 캐리비언은 지난해 주가가 162% 폭등했다.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지난해 로열 캐리비언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 밖에는 없다.

다만 최근 흐름이 불안하다는 단점은 있다.

크루즈 선사 카니발은 지난 1년 전체로는 57% 폭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20% 급락했다.

노르웨이 크루즈도 지난 1년 전체로는 30% 넘게 급등했지만 올해에는 6%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