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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최대 거래량 터뜨리며 8.6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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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최대 거래량 터뜨리며 8.6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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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자 매매추이./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이태준 기자] 삼성전자가 연중 최대 거래량을 터뜨리며 10만원(8.69%) 급등 120만원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9만6772주가 거래되며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27일 88만7556주가 거래된 이래 최대 거래량이다.
삼성전자의 이날 대량거래와 주가급등은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 영향이다.

3분기 실적은 우려했던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액은 51조원으로 2분기 48조5천400억원 대비 5.0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7조4천500억원에 비해서는 7.4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2분기 6조9000억원에 비해 5.8%, 지난해 3분기 4조60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79.8% 급증했다.

당초 증권사들은 6조4000억~6조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었다.

3분기 실적에 가장 놀란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월부터 본격 매도에 나서며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내린 장본인이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이날 올해 들어 하루 순매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15만8534주를 사들이며 주가 폭등을 이끌었다. 직전까지는 지난 8월 19일 사들인 13만3176주가 최대였다.
삼성전자의 실적호조가 주가의 추세전환을 이끌어낼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연말 137만2천원으로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8월 24일 장중 103만3천원까지 내려가는 등 100만원선 붕괴를 위협받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상황이라 추가 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다는데 의견을 대부분 같이 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추세적 상승 전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10월 말 발표되는 실적 확정치를 통해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의 근원이 IM쪽에서의 경쟁력 확보였는지, 혹은 단순 환율 효과였는지, 4분기와 내년에도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준 기자 tjlee@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