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11일 전국 소방관 4만1337명의 제복 4종에 태극기를 부착하는 사업을 지난달 말 완료했다고 밝혔다.
흔히 생각하길 국가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관이기에 당연히 제복에 태극기가 부착돼 있을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그렇지 않았다.
소방관은 대부분 지방직이다. 이 때문에 종전까지는 오른쪽 어깨에 각 지역을 상징하는 심볼마크가 들어갔었다.
새 개정안에 따라 앞으로는 기동복·방한복·훈련복·활동복 등 소방관 제복 4종에 모두 태극기가 부착된다.
태극기는 제복 오른쪽 어깨 선으로부터 3㎝ 밑에 수놓는 형태로 자리잡는다.
크기는 가로 8㎝, 세로 6.4㎝로 군복과 경찰의 태극기(가로 8㎝·5.3㎝)에 비해 조금 크다.
안전처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오른쪽 어깨에 부착돼 있던 시도 CI를 떼고 태극기를 오버로크(over lock) 방식으로 부착하는 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전처는 해양경비안전본부를 통해 해경 제복에도 태극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또 경찰청은 올 상반기중 경찰 기동복에 하반기부터는 근무복과 교통근무복의 소매와 모자에도 일(-)자형으로 디자인한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