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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신성일, 유암방 투병 아내 엄앵란 외조 최강…"그때 미안했지. 미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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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신성일, 유암방 투병 아내 엄앵란 외조 최강…"그때 미안했지. 미안했어"

2일 밤 방송된 MBC '휴면다큐멘터리 사랑 2016'에서는 결혼 52년차 별거 40년인 신성일 엄앵란 부부가 출연, 그동안 못다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방송됐다./사진=MBC 방송 캡처
2일 밤 방송된 MBC '휴면다큐멘터리 사랑 2016'에서는 결혼 52년차 별거 40년인 신성일 엄앵란 부부가 출연, 그동안 못다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방송됐다./사진=MBC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신성일이 엄앵란에게 과거 외도가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2016'에 결혼 52년차 별거 40년 차인 엄앵란 신성일 부부가 출연, 팔순이 된 지금에서야 속내를 드러내며 서로의 사랑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일은 여러 차례 아내 엄앵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이는 과거의 외도에 대한 그의 첫 사과였던 셈이다.

엄앵란은 그동안 방송에서 신성일의 외도, 사업 실패, 별거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해왔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아끼던 말을 풀어 놓았다.

"나는 진짜 하늘 같이 믿었어요. 그런 사건이 생기고 나니까 그다음에는 보기 싫더라고요"라며 "배신자"라고 남편을 지칭하는 엄앵란의 말에는 신성일을 향한 회환이 담겨 있었다.

신성일은 옆에 앉은 아내를 옆눈으로 쳐다보며 "내가 딱 가니까 고개를 딱 돌리더라. 미안했지. 그때 미안했지. 미안했어"라고 처음으로 사과를 했다.

신성일은 별거 40년 동안 아내 엄앵란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집을 담보로 영화를 제작하고, 집을 경매로 넘겼다.

그런데 엄앵란이 지난 연말 유방암진단을 받은 후 신성일이 달라졌다. 아내 곁을 한 시도 떠나지 않으면서 살뜰히 챙기면서 그동안 못 다한 사랑을 쏟아 붓고 있는 것. 신성일은 이제는 함께 살며 엄앵란의 옆을 지키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엄앵란은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가도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올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해왔지만 막상 수술실에서 나왔을 때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남편을 보며 든든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매년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인 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2016'은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