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지지통신 등이 이날 미리 공개한 발췌록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모든 미국인들은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며 강하게 만들자"라며 "누구도 그것을 홀로 할 수 없으며,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한 이유"라고 호소했다.
국가 안전 보장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프랑스 등에서 발생한 테러와 플로리다 총기 난사 사건을 예로 들며 "우리는 각오를 다진 적에게 제대로 대처하고 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모든 미국인이 더 나은 생활을 해야한다는 걸 목표를 잡고 기회·고용 창출, 임금 인상을 '대통령의 주요 임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는 전 공화당원이던 더그 엘멋이 연단에 올라 클린턴 후보를 지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일했던 엘멋은 이날 전당대회 마지막날 연사로 나서 "40년째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려 한다"고 말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