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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규모 3.5 여진에 진앙지 주민 노이로제 울산도 건물 흔들려 학생들 긴급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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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규모 3.5 여진에 진앙지 주민 노이로제 울산도 건물 흔들려 학생들 긴급대피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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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주에서 5.8 강진이 발생한이후 21일 규모가 가장 큰 3.5의 여진이 발생하면서 진앙지역 주민들은 지진에 노이로제가 걸리다시피 한다며 불안해 하고 울산 곳곳에서도 건물이 흔들리고 초등학생과 어리이집 원생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규모 3.5 여진 진앙과 인접한 경주시 내남면 덕천 1리 이근열(64) 이장은 계속되는 지진에 노이로제가 걸리다시피 했다.

마당에 나와 있다가 여진을 느꼈다는 이씨는 "규모 3.5 그러면 작은 지진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것은 다르다"며 "비교적 짧았지만 분명하게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울산시소방본부에 이날 오전 11시 53분 여진이 발생한 이후 30여 분간 162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모(36·여)씨는 "처음에 크게 건물이 흔들리더니 조금 뒤에 다시 조금 더 약하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며 "불안해서 집 밖으로 나가야 할지 망설였다"고 말했다.

남구의 한 초등학교는 여진이 발생하자 학생들을 책상 밑으로 피하도록 한 뒤 운동장으로 대피를 유도했고 북구의 한 어린이집은 원생들을 데리고 곧바로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서둘러 어린이집으로 찾아가 자녀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순간적으로 건물이 흔들려서 일단 대피해야 한다는 생각부터 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문자를 발송해 학생들을 안전 장소로 대피하도록 통보하고 학생 인원 파악과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안전이 확인되면 정상 수업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