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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천재 바이올리니트스 택시 안에서 사망…사인 규명 위해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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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주, 천재 바이올리니트스 택시 안에서 사망…사인 규명 위해 부검 예정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수씨가 12일 택시 안에서 사망했다./사진=유트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수씨가 12일 택시 안에서 사망했다./사진=유트브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씨가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31)씨가 숙소로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12일 0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한 남성 승객이 숨을 쉬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둔 뒤였다고 전했다.

택시 운전기사는 "승객이 광안대교를 지날 때 의식이 있었고 이후 잠을 자는 것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숨을 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호텔 직원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깨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권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을 거둔 후였다.

경찰은 권씨의 소지품에서 부정맥과 관련된 약을 발견했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고자 부검하기로 했다.

권씨는 12일 오후 7시 30분 부산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앞두고 11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11일 저녁 부산 남구에 사는 친구 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12일 12시 10분께 택시를 타고 숙소인 해운대 호텔로 이동하던 중에 사망했다.

권혁주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와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2004년 덴마크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했고, 이듬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6위 입상하면서 일찌감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렸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