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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수독(水毒), 지나치게 찬물이 수독의 원인?!…보리차 제대로 끓이기·수독 빼는 현미쑥 찜질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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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의 제왕' 수독(水毒), 지나치게 찬물이 수독의 원인?!…보리차 제대로 끓이기·수독 빼는 현미쑥 찜질볼 만들기

수독 빼는 '생강홍차' 만들기

22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우리 몸에 수독이 생기는 원인이 소개됐다./사진=MB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우리 몸에 수독이 생기는 원인이 소개됐다./사진=MBN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과잉 물섭취와 지나치게 찬물을 마시는 것은 우리 몸에서 수독(水毒)을 일으킨다.

22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매일 먹는 물이 나를 살린다' 특집편으로 잘 못된 물 섭취법으로 인해 물이 우리 몸에서 야기하는 물독, 즉 수독(水毒) 잡는 방법이 소개됐다.
물의 역할은 소화흡수를 돕고, 몸의 각 기관에 영양분을 전달하며,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한다. 왕혜문 한의사는 이때 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몸속에서 고이게 되면 일종의 독이 되어 '수독(水毒)'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인체 내부에 존재하는 모든 수분을 '진액'이라고 하는 데, 몸속에 물이 고이게 되면 독소가 돼 '담음'을 유발하며 담음 자체는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왕혜문 한의사는 시냇물이 흐르다 고이게 되면 썩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수독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째,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과 둘째, 지나치게 찬 물을 섭취하는 것이 꼽혔다. 물을 과잉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콩팥에서 과부하가 걸려 콩팥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세포 사이에 물이 고이게 된다는 것. 우리 몸은 미지근 한물을 선호하는 데 지나치게 찬 물을 마실 경우 몸의 체온은 낮게 해 수독에 걸릴 수 있다. 그밖에 수독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몸이 차가워지는 경우와 나이가 들면서 양기가 저하되는 것 등이 꼽혔다.

보리차 제대로 끓이기/사진=MBN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보리차 제대로 끓이기/사진=MBN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왕혜문 한의사는 냉장고에 넣어 둔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보다는 상온에 둔 물을 마시는 것이 우리 몸에 더 좋다고 권했다. 우리 몸은 미지근한 물을 선호하는 데, 찬물을 마시게 되면 세포와 위장이 수축된다는 것. 왕혜문 한의사는 위와 세포가 수축되면 받아들이는 힘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로 인해 대사 기능에 저하가 오게 된다.

또 마트에서 파는 여러 가지 차인 둥글레차, 결명자차, 녹차, 옥수수수염차, 헛개나무차, 옥수수차, 도라지차, 우엉차, 보리차 등 9가지 차 중에서 물 대신 마실 수 있는 차는 옥수수차와 보리차 단 2개뿐이라고 한다. 나머지 7개는 그냥 차로 마실 수가 있다고 왕혜문 한의사는 설명했다.

서재걸 박사는 물은 하루에 1L이상 섭취하는 주인 역할에 해당되는 것이고 나머지 차는 하루 1~2잔 마시는 손님격에 해당된다고 비유를 들었다. 즉 식용이냐 약용이냐에 따라 다르다며 편하게 마실 것인지 약용으로 먹는 것인지에 따라 다르다는 것. 식용은 편하게 계속 마시는 물이고 약용은 효과를 보려고 마시는 차를 말한다고 덧붙였다.
왕혜문 한의사가 소개한 보리차 제대로 끓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주전자에 수돗물을 넣고 팔팔 끓인다.
둘째, 물이 팔팔 끓을 때 뚜껑을 열고 5분 정도 놓아둔다. 이때 뚜껑을 열고 5분 동안 기다리는 동안 수돗물에 들어 있는 염소가 다 날아간다고. 다른 차를 끓일 때도 정수기 물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
셋째, 5분 후에 보리를 넣고 10분 정도 더 끓여준다. 보리의 양은 한 줌을 기준으로 양을 가감한다. 보리를 넣은 후에는 염소가 다 날아갔기 때문에 뚜껑을 덮고 끓여도 무방하다.
넷째, 보리를 넣고 10분 간 끓이고 불은 끈 후 10분 더 우린다. 곡식 차는 뜸을 들일 때 맛있는 성분이 우러나온다. 10분 뜸을 들이면 맛과 향이 풍부해진다.
다섯째, 다 끓인 후 보리는 빨리 건진다. 물속의 중금속을 빨아들인 보리를 방치할 경우 밖으로 다시 빠져나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단 한 번 끓인 보리는 재탕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왕혜문 한의사는 물에 들어 있는 수독 잡는 법으로 현미쑥볼을 사용하라고 알려줬다. 몸을 따뜻하게 하면 수독이 잘 풀리는 체내 환경이 조성된다는 것. 수독을 잡고 수분 대사도 돕는 현미쑥볼 만들기는 먼저 무명천, 끈, 쑥과 현미를 준비한다. 쑥과 현미를 1:1의 비율로 섞은 후 무명천에 쑥과 현미를 넣고 모양을 잡아서 끈으로 묶어준다.

이때 쑥향은 숙면을 취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쑥의 효과는 1~2달 정도로 현미와 쑥을 함께 넣어주면 현미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쑥물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고. 쑥을 잘 말리지 않으면 통풍이 안 돼서 상할 우려가 있으므로 쑥의 향이 다 없어지면 쑥을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태관 환경과학과 교수는 물만 제대로 마셔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몸의 수분 함량은 70%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50%까지 떨어진다.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 입술이 건조해진다거나 몸이 건조해는 현상이 나타난다.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서 나타나는 현상이 주름인데, 우리 몸속의 장기도 수분 함량이 떨어지면 쪼글쪼글해진다는 것. 이 교수는 "결국 수분의 상실 과정이 노화이기 때문에 역으로 말하면 몸속 수분 함유량을 늘리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급하게 마시는 물이나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물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재걸 교수는 "천천히 마신 물은 우리 몸에 흡수되지만 급하게 마신 물은 혈액에 공급돼 저나트륨 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나트륨혈증의 증상은 혼수상태나, 경련, 뇌압상승 등이다.

22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수독을 빼주는 '현미쑥볼 만들기'와 '생강홍차 만들기'가 소개됐다./사진=MBN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22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수독을 빼주는 '현미쑥볼 만들기'와 '생강홍차 만들기'가 소개됐다./사진=MBN방송 캡처
이태관 박사가 소개한 몸속 불필요한 물을 배출해 주는 음식은 생강과 홍차잎으로 만든 '생강홍차'다. 생강에 들어 있는 진저롤 성분이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며 그밖에 이뇨작용을 한다. 즉 생강은 몸에 정체된 물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홍차의 카페인 성분도 이뇨작용에 도움이 된다.

왕혜문 한의사는 녹차는 차잎을 말린 것이고 홍차는 녹차를 발효시킨 것으로 녹차는 성질이 냉한 반면 홍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 생강은 해독 작용을 할 뿐 아니라 영양소의 소화흡수를 원활하게 해 준다는 것.

몸속 수분을 배출해주는 생강홍차는 하루 1~2잔, 식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생강홍차에 우유를 첨가하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생강홍차 만들기
첫째, 찻잔 1잔 분량의 홍차를 우린다. 홍차 티백을 사용해도 좋다.
둘째, 생강은 깨끗이 씻어서 껍질 채로 갈아서 즙을 낸 뒤 홍차에 넣어 마신다. 차 1잔 기준 생강의 양은 엄지손가락 크기가 좋다(엄지손가락 크기의 생강을 갈면 생강즙은 티스푼으로 3스푼 정도가 나온다). 기호에 맞게 흑설탕이나 꿀을 첨가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