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신년 특집으로 '몸속 대청소 프로젝트' 편으로 몸속 지방을 빼기 위해서 규칙적인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과 내장 지방 잡는 핵심 비법 흰 강낭콩 등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지현 가정의학과 원장이 출연, 우리 몸은 잠자는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수면이 바로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잠을 잘 못자거나, 잠을 자도 자주 깨는 사람들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는 반면 식욕촉진 호르몬 그렐린이 증가한다. 안 원장은 "잠을 못자면 몸에서는 이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식욕 억제 시 어려움이 크며, 지방 분해가 안 돼서 지방 축적 및 부종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수면이 부족하면 음식을 적게 먹어도 지방 분해가 안 되므로 내장 지방이 쌓이고 근육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적절한 취침 시간은 10시에서 12시로 그 시간에 잠을 자게 되면 성장 호르몬이나 멜라토닌 호르몬 등이 잘 분비된다.

안지현 원장은 "칼슘이 부족하면 뇌에서 음식 섭취 명령을 내리며 그로 인해 비만이 올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라발대 연구 결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면 식탐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 됐다는 것. 또 칼슘은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까지 한다.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면 지방 분해 및 지방 배출에 도움이 된다.
패널 오영실은 칼슘이 풍부한 식품인 시금치, 상추, 우유, 아몬드 등은 언제 먹는 것이 좋은 지를 물었다. 이에 안 원장은 "아침 식사 전에 우유나 치즈 한 장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릴 만큼 굉장히 좋은 단백질 식품이다. 2015년 '타임'지에서는 흰 강낭콩을 슈퍼푸드로 선정했다.
안 원장은 "켄터키 대학의 엔더슨 박사도 두부와 같은 콩 제품을 하루 두 번 섭취하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8~9%까지 감소한다"고 밝혔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점점 줄어드는데,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육은 지키고 지방은 빼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낭콩은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의 흡수를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탄수화물은 내장 지방의 원인이 되며, 또 내장 지방은 만성염증의 근원이 된다. 내장 지방이 있으면 암은 2배, 심혈관질환은 5배, 당뇨 발병률은 15배나 증가한다.
서재걸 박사는 "UCLA 내분비학 연구팀의 조사결과 흰 강낭콩의 추출 분말이 탄수화물이 몸 안에서 단당 분해과정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즉 "흰 강낭콩의 파세올라민이 탄수화물의 분해를 막아 주며, 탄수화물이 분해가 안 되면 우리 몸에 흡수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 밥을 제대로 못 먹는 사람의 경우, 흰 강낭콩 섭취에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흰 강낭콩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흰 강낭콩 밥'과 '흰 강낭콩 우유'가 소개됐다.
흰 강낭콩 밥 짓는 방법은 먼저 흰 강낭콩을 하루 전날 불려 둔 후 쌀과 함께 불린 흰 강낭콩을 넣고 밥을 짓는다. 오영실은 "강낭콩이 잘 익은 밤 맛이 나며 씹을수록 구수하다"고 말했다.
흰 강낭콩 우유는 삶은 흰 강낭콩을 우유와 1:1 비율로 섞어 믹서에 갈아준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