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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유리지갑' 변함없었다... 지난해 정부 근로소득세 30조원 넘게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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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유리지갑' 변함없었다... 지난해 정부 근로소득세 30조원 넘게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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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안재민 기자] 소위 ‘유리지갑'으로 불리는 직장인 근로소득세(근소세)가 지난해 시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었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국세수입은 242조6000억원으로 이 중 근소세는 31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4.6%(3조9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정부가 예측 편성한 근소세는 29조2000억원이었다. 예상보다 1조8000억원(6.2%)이 더 걷힌 셈이다.

증가율 면에서도 총국세수입 평균 증가율 11.3%보다 높은 수준이고 동결되거나 올라도 한 자릿수에 그치는 임금 인상상률을 훨씬 웃돌고 있다.

정부는 명목임금이 올랐고 취업자 수가 늘어나 지난해 근소세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세수를 살펴보면 부동산시장 호조로 지난해 양도소득세 수입이 13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4%(1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자들이 주로 내는 상속증여세는 5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1%(3000억원) 늘어났다.

종합소득세는 14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2%(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금융 관련 세목은 줄었다.

저금리 영향으로 지난해 이자소득세 수입은 2조1000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17.6%(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년 만기 회사채금리는 1.89%로 전년보다 0.19%포인트 떨어졌고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1.48%로 0.26%포인트 내려갔다.

증권거래세도 4조5000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4.3%(2000억원) 감소했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