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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 연준 요구 따라 웰스파고 주식 900만주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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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미 연준 요구 따라 웰스파고 주식 900만주 매각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웰스파고(Wells Fargo & Co.) 주식 900만주를 매각해서 지분을 10% 이하로 낮추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에 웰스파고의 지분을 10% 이하로 낮추라고 통보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주 중 713만주를 매각했으며 추가로 187만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단지 10% 이하 지분을 유지하라는 연준의 통보에 따른 것이다.
버크셔의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2월 31일 현재 웰스파고 주식 약 5억주를 보유, 시가 270억달러를 초과한다.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 건물.
오마하에 위치한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 건물.
미국 규정은 은행에 대한 외부 영향을 축소시키고 있다. 지난해 웰스파고 자사주 매입으로 인해 버크셔 지분이 10%를 초과함에 따라 증권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버크셔는 또한 웰스파고의 주식위임장 신청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다.

버크셔는 지난해 웰스파고를 다른 기업에 합병하거나 은행구조를 바꿀 계획이 없으므로 지분 10% 초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청했다. 그러나 연준과 협의 끝에 10%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

이날 웰스파고 주가는 2.33%(1.26달러) 하락한 52.90달러가 됐다. 버크셔는 지분 10%를 초과하는 187만주 잔여분을 매각하는 일이 남아 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