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남도에 따르면 준설 대상지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강수량이 부족, 저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져 곧바로 준설이 가능한 6곳으로 총사업비 15억 8000만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올 들어 5월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우량은 154㎜로 평년(423㎜)의 36%에 불과해 일부 지역 간척지와 천수답을 중심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밭작물의 생육부진 현상이 발생하는 등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수지 준설은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협조체제를 유지, 적시에 국비를 지원받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최악의 가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가뭄대책사업 예비비를 1차로 시군비 포함 50억 원을 투입했고, 가뭄 상황이 위중한 점을 감안해 2차 예비비 투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