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청와대, 표절 논란에 기념품 판매 하루만에 중단

공유
0

청와대, 표절 논란에 기념품 판매 하루만에 중단

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청와대 페이스북 캡쳐
청와대가 표절 논란에 기념품 판매를 하루만에 중단했다.

청와대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품 판매 중단 사실을 밝혔다.
청와대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기념품을 새로 디자인했음을 밝혔다. 청와대는 시계와 컵, 충전기, 문구류 등 21개 품목 41종의 사진과 도안을 공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신규 도아는 기와와 태극을 주된 이미지로 했다. 여기에 청기와 곡선을 차용한 청와대 서체와 곧은 느낌의 국정 슬로건 '나라답게 정의롭게'의 서체를 활용했다.

중앙일보는 다음날 청와대 기념품에 사용된 색 도안이 영국의 유명 디자인 회사가 만든 레스토랑의 메뉴판, 명함, 컵 받침 등에 사용된 것과 매우 흡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념품 표절 논란이 거세지자 청와대가 한발 물러난 것.

청와대는 SNS에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명의로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청와대'를 만들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왔고, 그 일환으로 청와대 관람객 등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념품 도안을 새로 마련키로 한 바 있다"며 "지난 1월 기념품 도안을 디자인 업체에 용역 맡겼고, 한국관광공사 소유인 '청와대 사랑채' 안에서 기념품점을 위탁운영하는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에 그 도안을 제공하여 기념품을 제작 및 판매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일 새 기념품들을 청와대 사랑채에서 시판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일부 제품 도안에 대한 '표절 논란'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해당 기념품 판매를 유보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기관들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