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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배협회 "과학적 근거 없어" …담뱃값 경고그림 재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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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배협회 "과학적 근거 없어" …담뱃값 경고그림 재고 요구

한국담배협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담뱃갑 경고그림 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담배협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담뱃갑 경고그림 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은수 수습기자] 한국담배협회는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담뱃갑 경고그림 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재고를 요구했다. 경고문구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해야 하고 전자담배 경고 그림 도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연말부터 담뱃값에 새롭게 부착할 흡연 경고그림과 문구 시안 12종을 확정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 그림도 암 유발을 상징하는 그림도 추가하기로 했다.
한국담배협회는 일반 권련 담배의 경고문구가 과학적 사실에 근거없이 과장됐으며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에도 과학적 근거와 상관없는 암 세포 사진이 포함됐다며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우선 보건복지부가 2017년 12월 실시한 경고그림제정위원회가 밀실협약이었다는 것을 지적했다. 업계와의 소통이나 의견이 반영되는 과정이 모두 차단됐다는 것이다. 또 일반 궐련 담배의 경고문구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일부 연구 결과를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구결과인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교체된 '폐암 위험이 최대 26배', '후두암 위험 최대 16배', '구강암 위험 최대 10대' 등의 문구 등은 '경고그림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국민건강증진법 위반 소지가 있음을 주장했다.

한국담배협회는 "전세계적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고 유해성분 조사는 아직 진행중인 상황"이라며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 여부 조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은수 수습기자 s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