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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분해해보니…배터리 교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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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분해해보니…배터리 교환 어렵다

아이픽스잇은 갤럭시노트9은 분해하기 어려워 배터리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아이픽스잇은 갤럭시노트9은 분해하기 어려워 배터리 교체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IT기기 분해 전문 사이트 아이픽스잇(iFixit)이 최근 출시한 삼성의 신제품 갤럭시노트9를 완전히 분해한 결과 배터리 교환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27일(현지 시간)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는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배터리가 훨씬 큰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배터리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기기 전체의 크기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은 경이적인 일이라고 아이픽스잇은 평가했다.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는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보다 21% 크고, 판매 중지된 갤럭시노트7과 비교해도 14% 정도 크다. 그러나 배터리가 갤럭시노트9에 단단하게 접착돼 배터리를 교환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갤럭시노트9에 램(RAM)과 스토리지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을 제외하면 메인 보드의 최대 수혜자는 퀄컴이라고 아이픽스잇은 분석했다. 퀄컴은 오디오 칩, RF 트랜시버, 2개의 전력관리 IC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블루투스 모듈은 무라타제작소가, S펜 구현을 위한 디지타이저 컨트롤러 모듈은 와콤이 제공했다.

모듈형 USB-C 포트는 메인 보드와는 별도로 되어 있으며 마이크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설사 포트가 손상되더라도 메인 보드 전체 수리비를 지불하지 않고 수리할 수 있다.

S펜에도 놀라운 기능이 있다. 블루투스 통신을 위한 전원은 배터리에서 얻는 것이 아니라 세이코가 만든 슈퍼커패시터(에너지를 모았다가 필요에 따라 방출하는 장치)를 채용하고 있다.

아이픽스잇은 예상대로 갤럭시노트9의 수리 용이성 점수는 높지 않다고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