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반 전 총장은 영국의 수출신용기관이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원유 및 가스 개발 사업에 수십억 파운드를 제공한 것과 관련 심한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가디언과의 회견에서 반 전 총장은 "영국은 세계 전체의 이익을 위해 코스를 바꿔야 할 때"라며 "해외 화석연료에 대한 사업 지원은 영국의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잉글랜드(Bank of England)의 마크 카니(Mark Carney) 총재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개별국가의 노력과 정책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국은 기후변화 이슈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영국은 이제 기후 행동(Climate Action)에 대한 총리의 말(약속)을 따르고 지켜야 할 중대한 기회에 직면해 있으며 전 세계의 화석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강조했다.
한국 외교관 출신인 반 전 총장이 화석연료 개발 지원과 관련해 이름을 거명한 것은 영국 수출 금융(UKEF: UK Export Finance)이 처음이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 간에 수출 금융 기관이 화석연료 사업에 자금을 지원해서 안 된다는 점에 대한 세계적인 합의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 엘더스(The Elders)'라고 불리는 세계 지도자들 중 한 명인 반 전 총장은 세계은행의 석유 및 가스 파이낸싱 정책과 스웨덴 정부의 화석연료 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 정책을높이 평가하면서 UKEF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